아름다운세상

동유럽 & 발칸..<31, 겔레르트 언덕에서 어부의 요새까지>

gamro 2018. 2. 13. 15:41

 

<겔레르트의 언덕>을 출발하여

<어부의 요새>로 향한다.

길가에 이름 모를 작은 성당의 종탑이 보이고

옆으로는 <도나우 강>이 흐른다.

 

 

 

<세체니 다리> 입구에

삼발의 꼬마자동차가 희한하다.

다리 옆으로 강 건너의 건물은 <그레삼 궁전>일까?

 

 

 

부다페스트에서 제일먼저 만들어진 <세체니 다리>.

다리의 네 곳 귀퉁이에는 혀 없는 사자상이 다리를 지키고 있다.

19세기 중반에 <세체니 백작>이 다리를 세울 때

사자의 혀를 뽑아 축배의 술안주를 했을까?

순전히 나의 생각이다..^^

 

 

다리의 중간으로는 자동차의 길이고

양쪽에 사람이 다니는 길이 따로 만들어져있다.

버스의 차창을 통해 사진을 여러 장 찍어둔 덕분에

나중에 도보로 다리를 건널 때에는 길조심 차조심에만 열중..^^

 

 

 

도시의 고풍스런 건물들과

좁은 도로에 줄지어선 차량들을 보며

이 모든 것이 다 여행이다! 하며

부지런히 셔터를 누른다.

건너편 뾰족하고 거창한 건물은 국회의사당인가?

 

 

 

<어부의 요새>의 입구다.

말 탄 용사와 싸우는 동물이 용같다.

이 먼 곳에서 여의주 없는 용들이

곳곳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다..^^

 

 

 

<어부의 요새>를 오르며

첫눈에 동화속의 세상인가 착각을 한다.

예쁘게 잘 지어진 건물에 정신이 다 혼란스럽다.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곳이란다.

어릴 적 어느 다과점 진열장의 대형 동화케익이 생각난다.

디즈니랜드의 사진과 만화의 그림도 생각이 난다.

오죽하면 <어부의 성채>라 불릴까!

 

 

 

7부족을 상징하는 고깔모양의 7개 지붕 요새는

1899년에서 1905년 사이에 지어졌으며

헝가리 애국정신의 상징이란다.

19세기 시민군이 왕궁을 지키고 있을 때

<도나우 강>의 어부들이 강을 건너 기습하는 적을 막기 위해

이 요새를 방어한데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한다.

 

 

 

요새에서 내려다보는 <도나우 강>

<도나우 강>을 가로질러

<페스트>지역과 <부다>지역으로 구분을 한다.

합쳐서 부다페스트?..^^

 

 

 

강 건너 <페스트>지역의 국회의사당이 엄청스럽다.

<도나우 강>의 야경투어가 은근히 기다려진다.

 

 

 

보고 또 봐도 절묘하고 아름다운 요새다.

너무 아름다운 이 곳에 적군인들 우찌 대포를 쏘겠나.

그래서 <어부의 요새>는 난공불락의 요새로다!..^^

 

 

<어부의 요새> 바로 옆

<마차시 성당>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헝가리 최초로 통일왕국을 건설한

<성 이슈트반 1세의 청동 기마상>이 보인다.

 

 

 

 

병사들이 지키는 문을 통과하여

<마차시 성당>의 작은 광장으로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