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레르트의 언덕>을 출발하여
<어부의 요새>로 향한다.
길가에 이름 모를 작은 성당의 종탑이 보이고
옆으로는 <도나우 강>이 흐른다.
<세체니 다리> 입구에
삼발의 꼬마자동차가 희한하다.
다리 옆으로 강 건너의 건물은 <그레삼 궁전>일까?
부다페스트에서 제일먼저 만들어진 <세체니 다리>다.
다리의 네 곳 귀퉁이에는 혀 없는 사자상이 다리를 지키고 있다.
19세기 중반에 <세체니 백작>이 다리를 세울 때
사자의 혀를 뽑아 축배의 술안주를 했을까?
순전히 나의 생각이다..^^
다리의 중간으로는 자동차의 길이고
양쪽에 사람이 다니는 길이 따로 만들어져있다.
버스의 차창을 통해 사진을 여러 장 찍어둔 덕분에
나중에 도보로 다리를 건널 때에는 길조심 차조심에만 열중..^^
도시의 고풍스런 건물들과
좁은 도로에 줄지어선 차량들을 보며
이 모든 것이 다 여행이다! 하며
부지런히 셔터를 누른다.
건너편 뾰족하고 거창한 건물은 국회의사당인가?
<어부의 요새>의 입구다.
말 탄 용사와 싸우는 동물이 용龍같다.
이 먼 곳에서 여의주 없는 용龍들이
곳곳에서 수난을 당하고 있다..^^
<어부의 요새>를 오르며
첫눈에 동화속의 세상인가 착각을 한다.
예쁘게 잘 지어진 건물에 정신이 다 혼란스럽다.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곳이란다.
어릴 적 어느 다과점 진열장의 대형 동화케익이 생각난다.
디즈니랜드의 사진과 만화의 그림도 생각이 난다.
오죽하면 <어부의 성채>라 불릴까!
7부족을 상징하는 고깔모양의 7개 지붕 요새는
1899년에서 1905년 사이에 지어졌으며
헝가리 애국정신의 상징이란다.
19세기 시민군이 왕궁을 지키고 있을 때
<도나우 강>의 어부들이 강을 건너 기습하는 적을 막기 위해
이 요새를 방어한데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한다.
요새에서 내려다보는 <도나우 강>
<도나우 강>을 가로질러
<페스트>지역과 <부다>지역으로 구분을 한다.
합쳐서 부다페스트?..^^
강 건너 <페스트>지역의 국회의사당이 엄청스럽다.
<도나우 강>의 야경투어가 은근히 기다려진다.
보고 또 봐도 절묘하고 아름다운 요새다.
너무 아름다운 이 곳에 적군인들 우찌 대포를 쏘겠나.
그래서 <어부의 요새>는 난공불락의 요새로다!..^^
<어부의 요새> 바로 옆
<마차시 성당>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헝가리 최초로 통일왕국을 건설한
<성 이슈트반 1세의 청동 기마상>이 보인다.
병사들이 지키는 문을 통과하여
<마차시 성당>의 작은 광장으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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