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의 요새>에서 남쪽으로 몇 발짝 걸으면
작은 광장에 <성 이슈트반 1세의 청동 기마상>이 자리하고
우측으로는 사진 한 장으로 담기 힘들만치 높다란
<마사치 성당>이 우뚝 서있다.
<마사치 성당> 앞의 작은 광장에
<성 이슈트반 1세의 청동 기마상>이 자리하고 있는 이유는
헝가리를 국가로 성립시키는 토대를 마련한 건국 시조이며
1015년 이곳에 지은 <왕궁성당>이 지금의 원초이기 때문이란다.
집권시절에 반란도 많았다지만 이렇게 존경을 받다니 참 좋은 나라다.
원래의 <왕궁성당>은 몽고의 침략으로 폐허가 되고
그 후 고딕양식으로 다시지은 헝가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란다.
건축년도가 1255년~1269년이라니 까마득한 옛날
성당을 짓느라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을꼬!
작은 광장에서 고개 한번 돌리면
<어부의 요새>의 고깔모자지붕이 보이고
또 한번 돌리면 섬세한 예술품인 성당이 보인다.
이 아름다운 지금의 성당이 초기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그때는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란 명칭으로
역대 국왕의 결혼식과 대관식의 장소로서 이용되었다한다.
광장 한쪽에
청동으로 <마사치 성당>의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사진으로 모든 것을 다 담지 못할 나를 위하여
배려하는 맘 참 고마운 분들이다..^^
아름다운 모자이크 무늬의 성당 지붕.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작품이다.
할멈까지..^^
성모상을 보며 <성모 마리아 대성당>을 떠올린다.
하지만 헝가리 역사상 가장 훌륭하였다는 임금 <마차시 왕>이
1470년 88m에 이르는 첨탑과 지붕을 화려하게 단장하고
마차시왕가의 문장과 그의 머리카락을 보관하면서
성당의 명칭까지 <마차시 성당>으로 바뀌었다.
중세 서유럽에서 유행했다는 고딕양식이 요런 것인가?
높은 건물에 뾰족한 첨탑과 수직적이고 직선적인 느낌의 작품.
보기만 해도 아찔한 저 높은 곳에서 사람들은 우찌 공사를 했을꼬!
성당의 출입정문에는
건장한 남녀 수문장이 버티고
성당의 옆문은 굳게 닫혀있다.
문 위 아치형에 새겨진 조각을 보며
성당내부의 구경을 갈음한다.
<마차시 성당> 앞 작은 광장의 한쪽에 높다란 탑이 있다.
요게 <삼위일체상>이란다.
중세유럽에서 창궐하던 페스트를 퇴치한 기념으로
1713년에 세웠다고 한다.
묘한 조각에 호감이 간다.
무서운 전염병 페스트에는 관심이 없고
탑의 조각이 신비로워 사진으로 담았다.
또 이곳에 올 기회가 있으려나?
이쪽저쪽 눈여겨보며 걸음을 옮긴다.
<성 이슈트반 1세의 청동 기마상>에 하직인사를 하며
<부다왕궁>으로 향한다.
'아름다운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유럽 & 발칸..<34,부다페스트의 영웅광장> (0) | 2018.02.22 |
---|---|
동유럽 & 발칸..<33,부다페스트의 부다왕궁> (0) | 2018.02.18 |
동유럽 & 발칸..<31, 겔레르트 언덕에서 어부의 요새까지> (0) | 2018.02.13 |
동유럽 & 발칸..<30, 부다페스트의 겔레르트 언덕까지> (0) | 2018.02.10 |
동유럽 & 발칸..<29,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②> (0) | 2018.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