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동유럽 & 발칸..<32, 부다페스트의 마차시 성당>

gamro 2018. 2. 14. 10:03

 

<어부의 요새>에서 남쪽으로 몇 발짝 걸으면

작은 광장에 <성 이슈트반 1세의 청동 기마상>이 자리하고

우측으로는 사진 한 장으로 담기 힘들만치 높다란

<마사치 성당>이 우뚝 서있다.

 

 

 

<마사치 성당> 앞의 작은 광장에

<성 이슈트반 1세의 청동 기마상>이 자리하고 있는 이유는

헝가리를 국가로 성립시키는 토대를 마련한 건국 시조이며

1015년 이곳에 지은 <왕궁성당>이 지금의 원초이기 때문이란다.

집권시절에 반란도 많았다지만 이렇게 존경을 받다니 참 좋은 나라다.

 

 

 

원래의 <왕궁성당>은 몽고의 침략으로 폐허가 되고

그 후 고딕양식으로 다시지은 헝가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란다.

건축년도가 1255~1269년이라니 까마득한 옛날

성당을 짓느라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을꼬!

 

 

 

작은 광장에서 고개 한번 돌리면

<어부의 요새>의 고깔모자지붕이 보이고

또 한번 돌리면 섬세한 예술품인 성당이 보인다.

 

 

 

이 아름다운 지금의 성당이 초기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그때는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란 명칭으로

역대 국왕의 결혼식과 대관식의 장소로서 이용되었다한다.

 

 

 

광장 한쪽에

청동으로 <마사치 성당>의 모형을 만들어 놓았다.

사진으로 모든 것을 다 담지 못할 나를 위하여

배려하는 맘 참 고마운 분들이다..^^

 

 

 

아름다운 모자이크 무늬의 성당 지붕.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작품이다.

할멈까지..^^

 

 

 

 

성모상을 보며 <성모 마리아 대성당>을 떠올린다.

하지만 헝가리 역사상 가장 훌륭하였다는 임금 <마차시 왕>

147088m에 이르는 첨탑과 지붕을 화려하게 단장하고

마차시왕가의 문장과 그의 머리카락을 보관하면서

성당의 명칭까지 <마차시 성당>으로 바뀌었다.

 

 

 

중세 서유럽에서 유행했다는 고딕양식이 요런 것인가?

높은 건물에 뾰족한 첨탑과 수직적이고 직선적인 느낌의 작품.

보기만 해도 아찔한 저 높은 곳에서 사람들은 우찌 공사를 했을꼬!

 

 

 

 

 

성당의 출입정문에는

건장한 남녀 수문장이 버티고

성당의 옆문은 굳게 닫혀있다.

문 위 아치형에 새겨진 조각을 보며

성당내부의 구경을 갈음한다.

 

 

 

 

<마차시 성당> 앞 작은 광장의 한쪽에 높다란 탑이 있다.

요게 <삼위일체상>이란다.

중세유럽에서 창궐하던 페스트를 퇴치한 기념으로

1713년에 세웠다고 한다.

 

 

묘한 조각에 호감이 간다.

무서운 전염병 페스트에는 관심이 없고

탑의 조각이 신비로워 사진으로 담았다.

 

 

 

 

또 이곳에 올 기회가 있으려나?

이쪽저쪽 눈여겨보며 걸음을 옮긴다.

 

 

 

<성 이슈트반 1세의 청동 기마상>에 하직인사를 하며

<부다왕궁>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