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의 베트남.
우리나라와 뭔가 밀접한 관계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니 것 같기도 하여 무척 호감이가는 베트남여행이었다.
베트남전쟁참전의 대한민국에 반감이 크려나했더니
전혀 그런 느낌을 느끼지 못하였다.
그들은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기보다
미래지향적이 실익을 택하는 훌륭한 지도자를 가졌기 때문이다.
여행은 늘 할멈과 함께한다.
비행시간 4시간 30분짜리 여행이기에 아주 가볍게 생각하였더니
저가항공에 야간운항이라 14시간짜리 장거리여행보다 훨씬 힘이 들었다.
특히나 앞뒤에 앉은 어느 시골 이장들의 분별없는 매너에 학을 뗐다.
두어 시간의 지연출발에 새벽녘 다낭에 도착하여 첫날부터 진이 다 빠졌다.
늦은 도착에 일정이 변경되어 첫 행선지는 다낭의 <마블마운틴 오행산>으로 간다.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일품인 전망대를 엘리베이터로 올라간다.
내려올 때는 급경사의 156계단을 한걸음씩 조심조심 내려와야 한단다.
오행산의 상징 영응보탑(7층 석탑)이다.
7층 석탑 칸칸마다 범어, 법륜 등이 그려져 있다.
산 전체가 대리석으로 되어 있다더니
대리석으로 만든 많은 조형물이 많다.
동굴 속에는 장기를 두는 신선들도 있다.
오행산의 영응사 법당을 비롯하여
이것저것 제법 볼거리가 많았다.
많은 사진을 찍어왔기에 틈틈이 정리를 할 것이다.
호이안의 투본강에서 바구니배를 탄다.
넘쳐나는 많은 한국의 관광객들을 위하여 사공들은 음악을 곁들여 흥을 돋운다.
넓은 강에서는 뱃사공이 바구니배를 돌리는 묘기를 부리며 팁을 얻는다.
92세라던가?
도자기마을의 최고 원로이며 도자기장인이다.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과 작품 같은 도자기들도 사진기에 많이 담았다.
이곳의 사진들도 역시 틈틈이 정리할 것이다.
도자기마을의 강변에서 배를 타고
<호이안 구시가지>의 <전통거리>로 향한다.
외국이라 강변의 풍경도 이색적이었다.
이번 여행의 여러 관광지 중에
<호이안 구시가지>의 <전통거리>가 일품이었다.
일찌감치 구시가지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어둠을 맞이한다.
호이안의 구시가지야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짧지 않은 자유시간에도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다.
다음날 <바나힐 국립공원>으로 왔다.
해발 1,500m의 바나산에 조성된 국립공원으로 오르기 위한 입구다.
25분이나 소요되는 장장 5,200m 길이의 케이블카를 타고
짙은 운무 속으로 정상에 오른다.
케이블카는 모두 3개의 라인이나 설치되어있었다.
1개 라인은 직행이고 2라인은 중간에서 바꿔 타야한다.
정상에 올라 케이블카승강장 아래층으로 내려가니
많이 크지 않은 규모였지만 실내놀이공원이 있다.
우리는 여기서 후지게도 입체영화를 한편 보았다.^^
햐~
프랑스인들이 머문 곳이라더니
<세인트 데니스 성당>이며 고성 같은 건물에 노천카페 등
모든 것이 유럽에 온 듯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길가 노점에서 군것질거리를 사먹으며
중앙의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니 커다란 사찰이 있었다.
규모가 상당이 큰 사찰인데 <린웅사>라 하던가?
가이드 설명의 녹음 음질이 나빠서 사찰이름이 확실치 않다.
할멈이 불룩한 <포화대상>의 배를 만지니
간지럽다고 우헤헤 웃는다..^^
사찰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바나힐>의 풍경은
베트남이 아니고 유럽의 어느 풍경 그대로다.
이곳에서 담은 사진을 다 정리하면 볼만한 꺼리가 되겠다.^^
수없이 많은 아름다운 비경을 사진기에 담고
약속의 장소에 와서 잊지 못할 장면을 한 장 더 담았다.
내려오는 케이블카에서 보니 다른 산봉우리에 엄청 큰 불상이 보인다.
<후에>의 <카이딘 황제릉>이다.
돌계단을 올라 두 번째 안뜰을 들어서기 전 잠시
여기가 <앙코르 왓>의 어느 한쪽인가 착각을 하였다.
1601년에 건립된 7층 석탑이 있는 <티엔무 사원>이다.
불교탄압에 저항, 독재 정권에 항의하며
사이공에서 분신자살하던 <틱광득 스님>의 분신현장사진과
스님이 타고 갔던 자동차가 전시되어 있었다.
최악의 여행.
3륜 자전거 <씨클로>를 타고
<아오자이 쇼>를 보러 공연장으로 향한다.
오토바이 천국인 탁한 공기의 복잡한 시내를
요리조리 비켜가며 달리니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그들이 제공하는 허접한 부직포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며칠이 지난 아직도 기침에 시달린다.
하지만 거리의 사진은 여러 장 담았다..^^
<아오자이 쇼>에 출연한 베트남 여인들이 무척 날씬하다.
앞모습이나 뒷모습이나 어느 하나 나무랄 것이 없다.
공연하는 배우들이니 오죽하랴.
패션쇼를 보듯 많은 사진을 찍었다.
다음날 아침
호텔의 창밖 풍경이 고즈넉하다.
강변에 여러 척의 배가 있었고
배에서 살림을 하는지 아낙이 빨래를 널고 있다.
<후에 왕궁>으로 가기위해 전동차를 탄다.
왕궁투어에서의 사진과 이야기꺼리가 많다만
아직도 유럽여행이야기가 많이 남아있어서
이곳 이야기는 다음에 틈틈이 하여야겠다.
다낭과 후에를 이어주는 해발 500M의 <트루옹 손> 산맥의 <하이반> 재를 넘는다.
산 정상에는 요새와 같은 콘크리트의 구조물들이 있었다.
여기 이구조물도 월남전 때의 흔적인가?
<후에>에서 <다낭>으로 향하는 해변에는
베트남 고유의 고기잡이 그물들이 유별나다.
달리는 버스의 차창 밖으로 사진기의 앵글을 맞췄다.
베트남에서 제일 많은 것은 오토바이다.
특히나 젊은 여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모습이 참 예쁘다.
예쁜 모습을 한 장 담으려니 그 흔한 모습도 없다.
뭐도 약에 쓸려면 없다더니.
<다낭 대성당>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유일한 성당이란다.
성당의 꼭대기에 닭 조각상이 있다기에 요놈을 찍느라 일행들을 놓쳐버렸다.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날 버려두고 간 할망이 도리어 화를 내고 난리다..^^
사실은 희한한 장면의 <몰래 사진>을 찍느라..ㅋ~
베트남 남부의 신흥종교 <까오다이교> 사원이다.
법당에 들어가니 제단전면에 외눈 하나가 걸려있다.
이 종교의 神이며 상징인 모양이다.
해발 700m에 있는 <링엄사>.
해수관음상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신장 67m의 복스런 해수관음상머리 위에
작은 불상이 하나 더 있다.
조막마한 사진기를 받칠 곳이 없어
작은 불상에 초점 맞추기가 무척 힘들었다..^^
매우 넓은 사찰의 법당을 엿본다.
신 벗고 들어가 합장을 해야겠지만 생략을 했다.
남자화장실 소변칸이 일품이었는데 사진을 못 찍었다.
맞아죽을까 해서..^^
<다낭 한강>의 유람선야간투어를 하기위해 선착장으로 왔다.
이 나라 사람들은 그들의 국기를 무척 자랑스럽게 여긴다.
주택을 비롯하여 어느 곳이든 곳곳에 국기가 많이 걸려있었다.
볼 것도 없는 다낭의 한강엔 유람선도 많았다.
원래의 이름은 한강이 아니고 송한강이라던가?
어두운 강
<쩐티리 다리>의 케이블에 다양한 색의 조명이 비춰지고
뒤로 멀리 <아시안파크>의 <관람차 썬힐> 야경이 별나다.
낮에 보니 어슬프기 짝이 없던 <용다리>가
밤에 조명을 받으니 좀 낫다.
용머리에서 불이 나오는 쇼도 한다 하더만 때가 아니었다.
요건 <송한다리>의 야경이다.
다리 옆의 건물은 <힐튼다낭 호텔>이다.
조막마한 디카로 찍은 사진들이라 야경의 사진은 최악이다.
그래도 내가 좋으면 만사 OK다..^^
베트남의 다낭, 호이안, 후에를 여행하며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담아와서 여기에 요점만 추렸다.
틈틈이 하나하나 상세하게 정리하여 내 블로그에 보관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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