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그라나다에서 론다Ronda의 <누에보 다리>까지①

gamro 2018. 8. 6. 20:19



그라나다에서 론다까지 180km.

<누에보 다리>가 있는 작은 도시 론다까지

차창 밖 아름다운풍경을 보며 2시간 이상을 달려간다.





스페인의 남쪽 고산지역에 펼쳐지는 평야.

론다까지는 계속 높은 지역임에도 농토는 엄청 넓다.

포도와 오렌지, 올리브 등등 세계 최고의 농산물생산지란다



 

국토 대부분이 척박한 토양이라는 스페인.

그나마 이곳은 지중해의 영향으로 쬐끔 덜 메마른 농토란다.

그래도 내 눈엔 제주도의 자갈밭만큼이나 못쓸 땅 같다.





척박한 넓은 땅에는 올리브나무와 도토리나무를 심었고

도토리나무 밑의 넓은 땅에는 흑돼지를 방목하였다.

넓은 땅에서 도토리를 먹으며 자유롭게 뛰놀았던 흑돼지

그 돼지의 넓적살 뒷다리로는 최고급의 <하몽>을 만들었고

그 나머지 부위의 살코기는 우리나라에 와서야 겨우 맛을 보았다.

맛이 기가 막히더냐고?

대형마트에 가서 꼭 <스페인산 냉동흑돼지>를 사 잡숴봐~^^





아름다운 풍경 속에는 사람이 없다.

사람이 귀하니 불법체류자들의 천국이란다.

만약에 불법체류 중 단속에 걸려 어디서 왔냐고 물으면

그냥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왔다고 바보처럼 말하란다.

그럼 꼭히 보낼 나라가 없어 그냥 둔다고

비방을 갈켜 주며 언제든 여기 와서 살란다..^^






그럭저럭 먼 길을 달려서

론다의 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하였다.

인구 3~4만의 매우 작은 도시지만 역시나 차도는 꽉 막혔다.

가랑비도 아닌 비를 맞으며 <누에보 다리>를 향하여 걷는다.




자동차가 없는 도로에는 어김없이 카페탁자가 나와 있다.

우리나라의 포장마차도 운영을 잘하면 운치 있는 좋은 풍경이 될 건데

쭝쿡 것들처럼 혈통에 문제가 있어서 안 되는가?




조금 걷다보니

지하주차장이 있는 <플라자 델 소코로>에 도착을 하였다.

작은 <소코로 광장><론다 신시가>의 중심가 같다.




작은 <소코로 광장> 주변에는

작은 성당 <소로코의 성모 교구>가 있었고

레스토랑이랑 노천카페가 여러 곳 있었다.




광장의 평편한 바닥에 보호막도 없이 동상 하나가 서있다.

정치가이자 작가이며 역사가로 주민들에게 존경받는

안달루시아 출신의 <브라스 인판테>의 동상이란다.

동상이 온전한 것을 보니 신기한 종족의 국가이다.



분수대에 동상의 엉덩이가 보인다.

사자 두 마리를 델꼬 있는 헤라클레스의 동상인가?

이 작은 광장에도 볼꺼리가 좀 있구마는

뭐가 바쁜지 가이드는 앞장서서 걷기만 열중한다.




가이드를 놓칠까.

<소코로 광장>을 그냥 지나치며 얼른 셔터만 눌렀다.

광장의 골목길로 나오면서 하얀 둥근 건물이 보인다.




투우장의 작은 출입문이다.

여기가 아직도 운영한다는 론다의 신시가지 <투우장>이다.

이곳 역시 문이 닫혀있다고 구경을 않고 그냥 통과를 한다.

아무래도 가이드가 오줌이 마려운 모양이다..^^




시가지를 관광하는 마차도 한 대 보이더라만.

말도 아니고 당나귀도 아닌 노새인가를 끌고

관광객을 태우려는 듯 마부가 지나간다.



<누에보 다리> 직전의 <에스파냐 광장>이다.

광장에는 법관과 정치인으로 스페인 하원 의장을 지낸

론다 출신 <안토니오 리오스 로사스>의 흉상이 있다.




이곳 역시 매우 크지 않은 광장이다.

광장 주변으로 많은 골목길이 나있고

광장의 곧바른 큰길로 <누에보 다리>가 보인다.

얼른 그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다음 편은 론다Ronda<누에보 다리>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