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스페인 론다의 <누에보 다리>③

gamro 2018. 8. 9. 22:24



<누에보 다리>가 있는 론다Ronda의 광장.

광장 옆 큰 건물꼭대기 시계아래에

PARADOR TURISMO DE RONDAMCMXCIV라 적혀있다.

짐작으로 스페인의 국영 <론다 파라도르 호텔>인 갑다.




150m 깊이의 <타호 협곡> 아래까지 내려가는 것을 포기하고

광장주변을 훑어보며 군것질꺼리도 사먹고 구경을 한다.




여기에 앉아서 무엇을 달라고 하면 될까?

메뉴판도 없고 주문을 받는 종업원도 아예 오지를 않는다.

한 눈에 척 보면 사진이나 찍고 가는 볼 일없는 노인네라..^^





이제는 할멈도 여행 중에 쓸데없는 물건을 사지 않는다.

한때는 겁나게 사다 나르더니 나이가 들며 철이 드나보다..^^

푸짐하게 얹어주는 3단짜리 젤라또를 사먹으며 골목을 누빈다.





<파라도르 호텔> 뒷마당을 돌아 복도를 걷는다.

희한하게도 호텔복도에 노점수레가 있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노점의 노인네가 좀 안쓰러웠다




 

<타호 협곡>의 절벽에 근접한 <파라도르 호텔>

호텔의 복도를 따라 서쪽으로 우리나라의 정자 같은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로 향하다가 아주 동양적인 석등을 마주한다.

비석에 Miki Haruta자가 새겨져있다.

론다에 살던 일본인 화가 <하루타 미끼>의 추모비인가 보다.




전망대에서 뚱땡이아줌마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길게 듣고 감상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멀리서 셔터만 눌렀다.

가까이 가면 동전이라도 한 닢 놔야할 것 같아서..^^




전망대의 바로 곁에는 노천무대 같은 곳이 있었고

전망대의 아래쪽은 광활한 평원이 펼쳐져있다.

멋진 전망의 멋진 곳이다.





전망대가 있고 일본인 화가 <하루타 미끼>의 추모비가 있는

작은 공원 곁으로 올적에 봤던 투우장이 보인다.

투우장 곁으로 뭔가 조형물이 여럿 보인다마는

약속시간이 다되어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길을 잊아뿌가 겁이 나서..^^




유럽에는 길거리예술가들이 많았다.

그들은 모두가 예술만을 추구하는 소박한 사람들이었다.

모라꼬? 다른 나라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다고?

난 한국과 유럽만 다녀봐서..^^




약속장소 광장에 왔다.

서양의 노인네들도 단체여행을 왔는가보다.

<누에보 다리>가 있는 론다

할멈과 함께하니 더 아름다운 곳이었다!..^^


  

다음 편 태양의 해안 <네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