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보 다리>가 있는 론다Ronda의 광장.
광장 옆 큰 건물꼭대기 시계아래에
PARADOR TURISMO DE RONDA–MCMXCIV라 적혀있다.
짐작으로 스페인의 국영 <론다 파라도르 호텔>인 갑다.
150m 깊이의 <타호 협곡> 아래까지 내려가는 것을 포기하고
광장주변을 훑어보며 군것질꺼리도 사먹고 구경을 한다.
여기에 앉아서 무엇을 달라고 하면 될까?
메뉴판도 없고 주문을 받는 종업원도 아예 오지를 않는다.
한 눈에 척 보면 사진이나 찍고 가는 볼 일없는 노인네라..^^
이제는 할멈도 여행 중에 쓸데없는 물건을 사지 않는다.
한때는 겁나게 사다 나르더니 나이가 들며 철이 드나보다..^^
푸짐하게 얹어주는 3단짜리 젤라또를 사먹으며 골목을 누빈다.
<파라도르 호텔> 뒷마당을 돌아 복도를 걷는다.
희한하게도 호텔복도에 노점수레가 있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노점의 노인네가 좀 안쓰러웠다.
<타호 협곡>의 절벽에 근접한 <파라도르 호텔>
호텔의 복도를 따라 서쪽으로 우리나라의 정자 같은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로 향하다가 아주 동양적인 석등을 마주한다.
비석에 Miki Haruta와 愛자가 새겨져있다.
론다에 살던 일본인 화가 <하루타 미끼>의 추모비인가 보다.
전망대에서 뚱땡이아줌마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길게 듣고 감상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멀리서 셔터만 눌렀다.
가까이 가면 동전이라도 한 닢 놔야할 것 같아서..^^
전망대의 바로 곁에는 노천무대 같은 곳이 있었고
전망대의 아래쪽은 광활한 평원이 펼쳐져있다.
멋진 전망의 멋진 곳이다.
전망대가 있고 일본인 화가 <하루타 미끼>의 추모비가 있는
작은 공원 곁으로 올적에 봤던 투우장이 보인다.
투우장 곁으로 뭔가 조형물이 여럿 보인다마는
약속시간이 다되어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길을 잊아뿌가 겁이 나서..^^
유럽에는 길거리예술가들이 많았다.
그들은 모두가 예술만을 추구하는 소박한 사람들이었다.
모라꼬? 다른 나라에도 그런 사람들이 많다고?
난 한국과 유럽만 다녀봐서..^^
약속장소 광장에 왔다.
서양의 노인네들도 단체여행을 왔는가보다.
<누에보 다리>가 있는 론다
할멈과 함께하니 더 아름다운 곳이었다!..^^
다음 편 –태양의 해안 <네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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