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98m의 <누에보 다리>
<타호 협곡>을 가로질러
론다의 신 구가지를 연결시켜주는 다리다.
보이는 건너편이 구시가지다.
<과다레빈 강>을 따라 형성된
120m 높이의 협곡을 이어주는 <누에보 다리>.
돌을 쌓아올린 다리와 <타호 협곡>의 기암괴석이 너무나 신비하여
세세하게 이리저리 다리를 비춰본다.
<누에보 다리>는
사람들의 통행만을 위한 다리가 아니었다.
스페인 내전기간에는 다리 중앙에 고문을 했던 방과 감옥이 있었고
공포스런 협곡의 바닥으로 포로들을 던져 죽이기도 했다한다.
높다란 절벽위에 줄지어선 하얀색 건물들은 모두가 호텔들이다.
레스토랑도 몇 군데 있겠지만 창밖전경이 아주 멋지겠다.
혹시나 다이빙을 할까
우리들의 위정자들이 머물기엔 부적합한 곳이다...^^
신시가지에서 구시가지로 건너면서
다리난간에서 아래를 내려다본다.
발뒤꿈치를 들고 상체를 한껏 내밀었으면 그냥 떨어져 황천길?
다행이 사진기의 후면 모니터가 자유자재로 각도조절이 되니
모니터의 화면을 보며 팔만 길게 내밀어 셔터를 눌렀다..^^
지금으로부터 270여 년 전.
8개월간의 공사 중 다리가 무너지며 5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또다시 42년 동안 돌을 단단히 쌓아올려 완성한 다리가
눈앞에 보이는 <누에보 다리>다.
고층 건물이 별로 없었던 1700년대에는
지금보다 다리의 체감 높이가 훨 높았을 꺼라.
불행하게도 이 높은 다리의 건축가 <호세 마르틴>은
자신이 만든 이 다리에서 추락사 하였다한다.
다리의 동쪽 방향 남북의 협곡을 보며
구시가지에 들어서니 양쪽 큰 건물이 다 레스토랑이다.
다리 우측 끄트머리에서 외국인 부부가 서쪽아래를 내려다본다.
다리 끄트머리에서 보는 서쪽의 풍경도 참 좋다.
건너편 높다란 절벽위에 건물은 <론다 파라도르 호텔>이다.
높은 절벽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세로줄이 쭉 나있다.
절벽의 바위가 왠지 황토처럼 푸석해 보인다.
평균 고도 723m라는 특이한 론다의 지형에 절벽.
절벽난간에 둘러서서 내려다보는 관광객들이 개미처럼 작아 보인다.
인간은 자연에 미미하지만 욕구의 힘은 개미들만큼이나 크다.
<누에보 다리> 끝에서 신시가지 쪽을 본다.
150m 깊이의 <타호 협곡> 아래까지 내려가고 싶은데
내려갔다가 약속시간을 못 맞춰
가이드를 놓치고 미아가 되면 어찌할꼬 고민을 한다..^^
-론다Ronda의 <누에보 다리>③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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