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로 가는 첫배를 타기위해 새벽 일찍 출발을 한다.
스페인의 땅 안달루시아의 네르하에서 말라가를 거쳐
지브롤터를 건너는 <타리파 항구>까지 약 200km다.
엄청스레 큰 카페리를 타고
창밖으로 <타리파 항구>를 보며 지브롤타 해협을 건넌다.
배의 유리창 바깥이 덜 깨끗하다.
그때가 라마단기간이라 큰 배의 선내좌석이 텅텅 비었다.
가이드 왈, 평상시 같았으면 몰상식한 모로코인들 땜에
큰 곤욕을 치를 것인데 다행이란다.
해협의 거리는 40여km, 1시간 30여분의 운행시간 중에
배안에서 모로코의 입국수속을 다 했던가. 기억이 삼삼하다..^^
탕헤르에 도착하여 배에서 내리니 제일먼저 큼직한 사원의 첨탑이 보인다.
아프리카의 최북단 모로코의 탕헤르에 도착을 하여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와 공항으로 가는 방향의 이정표를 보며
<하산2세 모스크>가 있는 먼 곳의 카사블랑카로 출발을 한다.
모로코는 이상한 나라인가 싶었더니 아니었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도 예쁘고..
괜히 아프리카라는 잘못된 생각에서 보니 모든 게 다 새롭다.
옛날 옛적의 우리나라처럼
운전기사의 수행비서격인 조수가 따라다니는 멋진 전용버스는
고속도로휴게소에 도착을 한다.
휴게소의 주유소에서는 주유원들이 차량의 외관청소까지 서비스한다.
버스기사의 조수 역시 차량청소는 물론이고
버스의 시동까지 걸어서 기사가 올 때까지 대기를 한다.
멋있고 잘생긴 버스기사의 조수는 여러 가지 일을 보조한다.
매점에서 커피며 물건을 구입하는 관광객들의 뒷바라지도 곧잘 한다.
조수가 얼마나 친절한고 성실한지 여행하기가 참 좋다..^^
휴게소에 왔으니 당연 화장실에도 들린다.
청소하는 아줌마가 얼마나 깨끗하게 물청소를 잘하였는지
냄새는커녕 온통 맑은 물기에 반질반질하다.
이곳은 유럽처럼 야박하게 화장실사용료를 받지 않는다.
유별나게 높은 유럽인들의 소변기에 비해 높이도 나지막하여
뒤꿈치를 들지 않아도 높이가 딱 맞다..^^
화장실문화는 유럽보다 백배나 낫다..ㅋ~
모로코의 탕헤르항구에서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를 그냥 통과하여
<하산2세 모스크>가 있는 카사블랑카까지
장장 4시간 동안 350km를 달려야한다.
고속도로의 곁으로는 전철공사가 한창이고
작은 마을에도 이슬람사원은 꼭 보인다.
고속도로의 톨게이트가 한산하다.
모로코의 젊은 국왕 <모하메드 6세>가 국민과 국가의 개혁을 위해
엄청 애를 쓰는 진정한 애국자라 하더라마는
아직까지 삼성의 이재용이가 있는 대한민국에는 한참 뒤처진다..^^
도로변의 나무들이 무척이나 운치가있다.
무식하게 헛꿈의 기대가 너무 컷나?
아무리 봐도 맹수가 나올 아프리카의 정글이 아니다..ㅍㅎㅎ
차를 타고 4시간을 달리며 차창 밖을 구경하는 재미는
한편의 파노라마 영화를 보는듯하다.
여행의 진미를 느낀다.
좀 전부터 도로변에 경찰차와 경찰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고속도로에 접한 일반도로와 골목길입구에는 어김없이 지키고 있다.
허허벌판에 뭔 일일까?
요런 것 사진 찍으면 잡혀가는 것 아닐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알았지만
국왕이 통과하기에 철통경비를 한단다.
듣기로는 국민들의 인권을 비롯하여
국가의 현대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젊은 지도자라 하더만
기득권 계층들의 반발까지는 아직 못 잡았는가보다.
또다시 고속도로의 톨게이트를 통과하고 휴게소에 들어오니
맥도날드의 표시판로고가 훤하다.
도로의 곳곳에 모로코의 붉은 국기가 많이 보인다.
도시와 가까워지나 보다.
카사블랑카 인근.
넓은 땅 여기저기에 큰 건물들이 세워지고 있다.
뭔가 필요로 하는 건물이겠지만
아프리카땅에 저렇게 큰 건물을 왜 지을까?.^^
카사블랑카는 인구 5백만이 넘는 모로코 제1의 상업 도시란다.
북 아프리카에서는 최대의 큰 도시이며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네 번째로 큰 도시의 외곽인데 그쯤이야..^^
아프리카에는 모두가 새까만 흑인들뿐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하얀색 피부의 사람들이 더 많았으며 도심의 풍경은
어느 대도시 못잖게 큰 건물들이 많으며
카사블랑카의 명칭에 걸맞게 하얀색의 건물들이 많았다.
라마단의 기간이라 낮 시간의 시가지가 조용하다는데도
거리는 차량들로 인하여 복잡하다.
모로코여행을 계획하며 이곳의 지식에 너무 소홀했던 탓에
덜 착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고 상상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모로코에 여행오기를 참 잘했다.
작은 승용차도 예쁘고
거리의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들과 아이들에게도 호감이 간다.
변두리로 오면서도 왠지 모르게 거부감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못된 청년들을 못 봐서인가? 아니면 가이드가 모로코의 설명을 나쁘게 안해서일까..^^
-이제 버스는 <하산2세 모스크> 주차장에 도착한다.-
'아름다운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사블랑카의 모하메드 5세 광장. (0) | 2018.08.29 |
---|---|
카사블랑카의 <하산 2세 모스크> (0) | 2018.08.28 |
손주와 함께 울산의 대왕암공원. (0) | 2018.08.21 |
스페인 태양의 해안 <네르하>② (0) | 2018.08.18 |
스페인 태양의 해안 <네르하>① (0) | 2018.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