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모로코의 <모하메드 5세 왕릉>과 <하산타워Hassan Tower>

gamro 2018. 9. 2. 10:35


카사블랑카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지는 해안 길 따라 90km.

1시간40여분을 달려 200만이 살고 있다는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 도착을 한다


 

프랑스의 지배하에 만들어진 수도 라바트.

뾰족한 지붕건물의 버스터미널과 벽면의 광고.

로터리의 대형분수들이 도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대서양의 시원한 바닷바람 탓인가?

도시의 가로수가 너무나 재미가 있고 이색적이다.

가로수를 보니 이쪽사람들의 곱슬머리헤어스타일이 연상된다..^^





원래의 모로코수도는 <페스>였는데

프랑스에 의해 라바트로 수도를 옮겼다한다.

중심가도로의 잘 가꾸어진 가로수들처럼

이 도시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최고의 엘리트들만이 살고 있다 한다.





주차장에 닿으니

하얀색의 아름다운 건물 <모하메드 5세 왕릉>

<하산 탑 Hassan Tower>의 전경이 먼저 눈에 확 들어온다.




바깥에서 보는 미완성의 <하산탑>

지진으로 허물어진 옛날의 담벼락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큰 기대를 가지며 안으로 들어간다.




이쪽은 <하산 탑 Hassan Tower>

저쪽은 <모하메드 5세 왕릉> 어느 쪽을 먼저 볼까!

어차피 오늘은 왕릉을 개방하지 않는다니 겉만 봐야한다.




아랍 전통의 건축양식과 현대건축기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백색 건물.

현 국왕 무함마드 6세의 조부인 모하메드 5세의 죽음을 애도하는 뜻으로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언덕위에 지어졌다한다.






<모하메드 5세 왕릉>의 맞은편에 <하산 탑 Hassan Tower>이 있다.

12세기 때 건설이 시작되었으나 탑이 완성되기도 전에

건설을 추진하던 왕이 서거하면서 미완성 탑으로 남게 되었다한다.





왕릉과 탑이 있는 이곳엔 수십 개의 대리석 둥근기둥이 세워져있다.

이 돌들은 모로코의 로마 유적지 어느 곳에서 가져 왔다고 한다.





이슬람교도들로 보이는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하얀색 천으로 온몸을 감싸는 원통형의 복장을 직접 보니 너무 정겹다.

더군다나 불룩하게 나온 똥배를 보니 왠지 친근감이 든다..^^ 



 

원통의 대리석탑을 사이에 두고

배흘림의 인상 좋은 무슬림복장의 관광객과 할멈이 마주섰다.

여행 후 아직까지도 이분의 친밀감이 기억에 남는다.




영화에서 보던 이슬람복장의 무섭고 강한 인상과 달리

이 사람들의 성품이 무척 친절하고 상냥하다.

검은 피부의 얼굴에도 미소를 지으니 다정다감한 느낌이 넘쳤다.

관광 온 여행객들은 다 그러하겠지만...^^





 

맑고 깨끗해서 더 아름다운 <모하메드 5세 왕릉>

건물의 내부로 들어가지 못해 무척 아쉬웠지만

겉모습이라도 많이많이 봐야지 하며 부지런히 셔터를 누른다







 

스페인에서 쫓겨난 안달루시아의 무어인들이 만든 도시.

1912년 프랑스 식민통치의 행정수도였던 라바트.

우리나라 대사관을 포함 약 60여 외교 공관들이 밀집해있는

쾌적한 도시에서 <모하메드 5세 왕릉><하산 탑>을 구경하고 간다.





수없이 많은 유적의 대리석기둥들은 단 한 개도 못 뽑아오지만

사진으로는 얼마든지 양껏 담아온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 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





바깥쪽으로 나오니

들어올 적에 없었던 기마병보초가 정문을 지킨다.

물론 의장대에 속한 병사이겠지만 멋은 있다.





근엄한 정문보초의 기마병 곁에서

마음씨 좋아 보이는 이쪽의 미남여행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니

할멈의 기분이 한껏 좋은가보다..^^




이곳에 여행 온 사람들이 다 좋아 보인다.

그래서 이곳에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오고

또한 많은 외국인들을 이곳으로 불러들이는가보다.




너무나 맑은 하늘이다.

구름도 높고 깨끗하다.

가로수의 나무들도 무척이나 단정하다.




이곳을 떠나며 바깥에서 보는

<모하메드 5세 왕릉><하산 탑>의 전경이 너무 인상 깊다.

우리와는 다른 세상, 여기가 얼마나 먼 곳인가!




아름다운 세상이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음 행선지는 모로코의 천년고도 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