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세계 최대 페스의 미로②

gamro 2018. 9. 8. 10:25



골목길 9000여개의 세계 최대 페스의 미로를 들어선다.

첫눈에 들어오는 노인과 가옥들을 보며 이국의 정취를 물씬 느낀다.

유별난 세계문화유산이다.




시장으로 변해버린 페스의 메디나.

이쪽 사람들의 문화를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시장의 상품들에서

그들은 어떻게 살까? 생활을 상상해본다.





장식품가게의 상품들이 무척 호화롭다.

일반 서민들의 생활용품과는 차별나는 예술품이다.

화려한 생활의 전통을 보여주는 또다른 상점이었다



 

천년의 역사를 잇고 있는 금속세공장인의 모습이다.

물론 전통수공예를 보여주기 위한 관광용 모습이겠지만

여기 앉아있기에는 인상이 무척 매력적이다.




할멈이 30대 후반이었으면

절대 빈손으로 나올 턱이 없는 그런 가게였다.

이제는 후줄그레하여도 편한 것이 좋다는 그런 나인가?..^^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디나 다 똑같다.

투박스런 표정이지만 인심 좋아 보이는 인상의 남자와

또순이처럼 야무진 노점상 아낙이 이곳에도 있었다



 

북적거리는 골목과 미로,

놓쳐버리면 꼼짝없이 미아가되는 걱정에

앞서가는 가이드를 따라가며 인솔자에게 부탁을 한다.

사진 찍는 내 뒤를 잘 지켜보며 날 버리고 가지 말라며..^^



요것은 화장실 칸막이인가?

어디가 어딘지 모를 골목길에는

일상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잘 갖춰져 있었다.



이렇게 묘한 페스의 구시가지 골목길은

모로코 최초의 이슬람 왕국이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이런 형태의 독특한 도시를 설계하였다한다.



골목이 허술하게 보여도 있을 건 다 있다.

허술한 주택가의 벽면에

레스토랑과 박물관(?)을 가르키는 간판이 붙어있다


  

골목이 아주 좁고 침침하여 햇볕이 없어도

주택의 천정은 뻥 뚫려 실내는 훤하단다.

좁은 골목과 큰 골목이 계속 이어진다.





상가 골목을 지나가는 남자들과 여자들의 복장이 특이하다.

남녀의 의상은 똑같이 헐렁한 소매의 <질레바>라는 전통복장에

남자의 옷에는 <후드>가 달려있고 여자는 <하잡>을 쓰고 있다.





사람의 모습을 사진 찍으면 참 재미가 있다.

아직 초상권에 호된 맛을 보지 않아 마구 찍어댄다..^^



전통수공예품과 도자기류의 가게도 구경꺼리다.

그냥 지나쳐왔으면 기억에도 없으려마는..

골목길에도 사원의 탑이 보인다.




  

골목상가안의 사원이다.

신도들이 사원에서 신도들이 줄줄이 나온다.

원래나 지금이나 골목은 주택지인가보다.






사찰이나 사원이나 수행처에 와서는

기도하는 신도들의 모습을 촬영하면 예의가 아니기에

나름 신경을 쬐끔섰다..^^




이슬람의 독특한 문양으로 만든 뭔가에 서서 유심히 살피니

청동으로 만든 쪼끄마한 구멍이 있다. 뭘까 하여 셔터를 눌렀다.

동전을 넣는 시주함일까? 그러기엔 구멍이 너무 작다..^^





요건 뭐하는 곳일까?

골목의 열악한 환경에서도 공동수도가 있다.

주변이 대체로 깨끗하며 타일의 문양이 화려하다.




적군의 침입을 막는 목적의 골목이 좁아서

수레도 이용 못하고 모든 것은 노새를 이용한다.

이처럼 대군의 적들이 이곳의 침략을 불가능하게 도시를 설계한

이곳의 선조들이 참 현명하다.

우리나라 같았으면 트집잡혀 백번을 참수 당했을 건데..



골목 안의 고층건물을 통과하여 계속 미로를 걷는다.

주택들과 상점, 카페 등이 즐비한 페스의 골목길.

신비스럽고 매력적인 곳이다.



하얀 벽면에 TANNERIE CHOUARA라 화살표시가 있다.

그 유명한 가죽 무두질 공장 <테너리>와 가죽가게로 가는 표시다.

모든 신비함에 내가 두상을 하나 더 덧붙인다..^^




천년의 고도 명물의 마을이 무너질까

곳곳의 허술한 벽을 나무나 쇠로 지지대를 만들었다.

설마 화재는 안 나겠지만 소화기도 곳곳에 많이 보였다.

 

-이제 그 유명한 가죽 염색 공장 <테너리>를 보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