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민요로 만나는 창극 <달구벌 효자원님>①

gamro 2018. 9. 9. 23:42


  

한국전통민요협회 대구1지부

이은자경기민요연구원에서 주관하는 19번째 발표회

민요로 만나는 창극 <달구벌 효자원님>.




30년 지기 멋있는 인생의 대선배 초청으로

오늘도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복을 얻는다..^^




예술에 앞서가는 민요작품들을 볼 적마다

우리 민요창극이 서양음악의 뮤지컬에 절대 뒤지지 않음에

자부심을 느끼며 재미있게 즐긴다.




스토리가 있는 창극을 보며

2시간의 공연에 사진까지 찍느라 재미는 있다마는

목에는 STAFF의 목줄을 걸고

객석의 맨 뒤끝에서

2시간을 서서 고생깨나 하는 칠순의 나이다..^^





무대를 향해 렌즈를 당겨 사진을 찍는다.

10년이나 앞선 대선배의 공연에 늘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꼴랑 두어 시간 서서 사진 찍는 고생에 공치사를..~





우리 지역의 대형공연장 아래위층에 관객들이 꽉 찼다.

지금까지 19회의 공연에 반 이상을 참석하였지만

얼마나 호응이 좋은지 갈 적마다 빈 좌석이 없었다.





이번 공연의 이 장면은

노부모를 극진히 모시고 사는 효자청년이

병석의 홑 어머니에 등 떠밀려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떠나는 장면이다.

맞져?.^^





공연내용에는

금강산타령, 국문뒷풀이, 는실타령, 신고산타령, 사발가

도라지타령, 비내리는고모령, 봄날은 간다, 배띄워라 등등

계속 이어지는 장면을 연속으로 담았는데

요 장면은 아마 방아가 나오니 방아타령 때였을 꺼다.





거의 모든 분들이 연세 있는 분들이라 생각했었지만

국민체조몸동작의 춤사위도 거뜬하게 하는 모습에

찬찬히 출연진들을 보면 젊은 분들도 여럿 참여한다.





무대에는 동헌東軒이 설치되고

동헌 관아에는 고약하게도 기생(?)들부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관아에서 한판 거하게 창극을 할 분들이 객석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관객들은 출연진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큰 박수를 보낸다.





무대의 관아에는 과거급제를 하여 금의환향.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의 원님으로 부임한

의젓한 사또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또의 통곡하는 모습.

하필이면 사또가 부임하여 오는 날

안타깝게도 사또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스토리에

불효자는 웁니다, 한오백년 등등 창극은 계속 이어진다.




가운데 스님이 보이는 한국예불합창단의 모습이다.

마음의 법신, 청산은 나를 보고, 성불하십시오를 들려준다.




무대 중앙으로 상여의 휘장이 나타난다.

상여소리가 구슬프게 울려 퍼진다.

무대의 조명도 차갑고 암울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