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륜고교의 학창시절.
<스스로를 속이지 말자> <남을 사랑하자>
인성이 형성되는 중요한 전환기에
맨날 교실 벽에 걸려있던 교훈을 보며 사춘기를 잘 넘긴 후
칠순이 된 지금 그때의 고마운 모교를 찾으니 감개무량할 뿐이다.
운동장입구의 어린이 놀이터.
아이들을 데리고 동창체육대회에 참석한때가 엊그제인데
지금 막 운동장을 들어서며 보는 놀이터의 꼬맹이들은
막내손주또래의 아이들이라 세월의 짙어짐을 실감나게 한다.
동창체육대회를 주관하는 대륜65(고41)회 후배<님>들이
선배 41(고17)회의 칠순잔치상을 준비한다하여 모두들 고마운 마음에
이른 시간, 벌써부터 많은 동기친구들이 참석을 하였다.
동창체육대회 때면 어김없이 참석하여 수고하시는 행수님들.
오늘은 참여한 행수님들이 평소보다 많이 적어서 어쩐다지?
대장행수님이 계시니 오늘도 평소처럼 든든한 마음이다..^^
누군가가
일찌감치 제일먼저 빈 운동장에 나가서 줄을 서잖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친구들이 많았지만
노장 선배들이 모범을 보인다.
입장을 기다리는 주관기수의 선두에 선 예쁜 아가씨들.
어느 노장 동기는 눈이 빠지라고 예쁜 모습의 아가씨들에 심취되어
건너편에서 친구들 누군가 오든지 말든지 사진을 찍던지 말든지다..^^
개교 97년.
태극기도 선명한 단상 앞으로
당당한 모습의 젊은 주관기수들이 입장을 한다.
큰 사진기를 들고 다니기 불편하여 조그마한 디카를 가져왔더니
입장방향의 역광에서는 밝은 사진을 얻기가 힘들어 뒤쪽에서 찍었다.
나이가 드니 재미로 편하게 찍는 사진이 아니면 그것도 고역이다..^^
뜨거운 햇볕아래서 동기 모두들
노령에 부족한 비타민D를 공짜로 공급받고 있다.
우리 양옆의 행렬에 모습들이
우찌 우리들보다 더 노숙한 모습일꼬!..^^
애국가 제창과 선열에 대한 묵념 그리고 축사의 장면을
선 자리에서 먼 곳으로 렌즈를 당겨본다.
노안에 시력이 희미하여 단상에서 무슨 상을 수여하나 싶었더니
누군가가 좋은 사진기로 연사의 코 앞에서 얼굴 증명사진을 찍고 있는 장면이었다..^^
학교 다닐 때
학교에서 우리들에게 인성교육 하나는 제대로 시킨 것 같다.
후배들이 선배를 위하여 마련한 칠순잔치상에 보답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아는 많은 동기생들이 참석을 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물론 동기회집행부의 큰 노력의 결과이겠지만
학창시절이나 사회에 나와서의 생활하는 성품에서
마음과 마음이 통했다는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어느 곳이나
올바른 기둥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잘 조합이 되면
아름다운 모습의 형상이 만들어지는 것이라
살면서 새삼 느낀다.
요즘 서울동기들 중에서 새로 뜨는 인물이란다..^^
김영태.. 맞제?
누구는 이 나이에도 얼굴을 보고 단번에 이름을 척척 알더라마는
나는 들었던 이름도 돌아서면 까먹으니..ㅠㅠ
급하게 우선 ①편을 만들었습니다.
미루면 며칠 후가 될 것 같기에..^^
-2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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