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천막 앞으로
체육대회 주관 41회 후배들이 인사를 왔다.
젊고 기백이 넘치는 멋진 젊은이들이다.
우리도 저런 때가 있었던가?..^^
오늘의 아름다운 자리를 마련해준 후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큰 박수를 치며 답한다.
갑자기 후배<님> 모두가 바닥에 엎드려
선배들을 향해 칠순축하 큰절을 한다.
감격하였다!!
<후배>의 단어 뒤에 진심으로 <님>자를 붙이고 싶은 감동이었다.
큰절 후
선배님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후배<님>들의 환호.
선배들은 감탄과 고마움에 큰 박수로 응답할 뿐이었다.
축하 케이크를 자르고
후배들은 선배들에게 만수무강의 잔을 올린다.
이렇게 감사한날이 또 있으랴!
선후배 모두의 표정에서 행복함이 넘친다.
참 좋은 광경을 보고 있다.
선후배는 서로에 덕담을 주고받으며
그 고마움에 선배는 작은 성의로 금일봉을 전달한다.
넘쳐나는 모든 분위기에 너무 흐뭇하여
모두들 아주 기분이 좋은날이었다.
풍악은 없다마는 산해진미의 칠순상차림에
우리들의 오십년 우정마저 깊어간다.
상차림을 보니
선배들에 대한 후배들의 성의가 참 놀랍다.
형식적인 것이 아닌 진심이 역력하게 보인다.
그저 감사한 마음뿐이다.
차려진 칠순상 앞에서
모두가 돌아가며 축하사진을 찍는다.
우리들 나이가 벌써 이렇게 되었나?
사진을 찍는 친구들이나
찍히는 친구들 모두가 재미있고 우습다..^^
모두들 흥겨워 옛 청년기의 시절로 되돌아간다.
대구, 부산, 서울 전국 곳곳에서 모인 모든 친구들이 한마음 된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친구들이 함께 건배를 한다.
건배사가 뭐였는지 잊아뿌고 생각이 나지 않지만
하여튼 <구구팔팔이삼사>가 아니었을까 싶다..^^
가을의 따뜻한 햇볕
운동장의 젊음이 아름답다.
높은 학교건물에 붙어있는 교표가 새삼 눈에 띄는
모교 대륜동창체육대회의 날이었다.
'아름다운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알펜루트의③ <무로도> (0) | 2018.10.20 |
---|---|
일본 알펜루트의② <대관봉>까지 (0) | 2018.10.19 |
대륜고 제41회 동창체육대회(2018)① (0) | 2018.10.15 |
일본 알펜루트의① <구로베 댐>까지 (0) | 2018.10.13 |
세비야의 <마리아 루이사 공원>으로 (0) | 2018.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