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양평의 두물머리②

gamro 2018. 11. 19. 22:37


당신의 건강은 안녕하십니까?”

! 아직까지는 안녕하십니다..^^



두물머리에는

<두물머리 인생이야기>란 여행프로그램이 있는가보다.

싱싱한 푸른빛의 연잎과 계절에 때맞춰 시들어버린 연잎들

이곳의 연밭풍경에서

두 얼굴의 연잎들을 대비해 보며

<두물머리 인생이야기>를 상상해본다.




황금빛의 가을은 아름다운 계절이다.

사람이나 사물의 본질은

언제나 결실의 계절이 되면 모든 게 아름답게 보인다.

누렇게 시들어 말라버린 연밭의 고운 모습만을 보면서

<두물머리 인생이야기>의 주제가 뭘까?

궁금증이 생긴다.




강변의 연밭은 아직도 푸르다.

400년을 버텨낸 느티나무의 자태도 우람스럽다.

솜씨가 좋았으면 더 멋진 사진이 되었을 건데 아쉽다.




나룻배를 보며 <두물머리 인생이야기>를 생각해본다.

나의 본질이 아닌 나를 타인의 인생에 맞추어

흐르는 세월의 강물에서 부드럽고 즐겁게 노를 저으며 사는

그런 인생이야기는 아닐는지 궁금하다.




액자와 소원나무가 있는 소원쉼터이다.

참 좋은 풍경을 사진으로 잘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소원까지 이뤄주는 명당의 쉼터인 갑다..^^





이 그림은 겸재 정선이 양수리 족자섬의 큰 여울...

독백탄 그림을 재구성한 것으로 원본은 간송미술관에...”

바윗돌에 뭐라고 적어놓았는데 무슨 말인지 몰따.





아름다운 세상이다

사물을 어느 방향으로 보느냐에 따라

대상은 밝게도 나오고 어둡게도 나온다.

<인생이야기>를 끄집어내니 하는 소리다만

삶의 한평생을 직접 우리들의 눈으로 보며

모든 이에 존경받는 원로의 인생이야기와

기껏 말장난이나 하는 재담꾼의 인생이야기를

동일시하는 철없는 아이들을 보노라면...ㅉㅉ



  

어느 방향에서 보나

느티나무가 명물이다.

꿋꿋한 자태로 400년이나 버티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왔으니 오죽하랴!




멋진 메타세쿼이아나무 다섯 그루

두물머리행사의 무대 뒤편 배경막으로는 일품이겠다.

무대에서는 무슨 일이 재미있게 치러질 예정일까?




이 아름답고 멋진 곳에서 며칠 후

한복패션쇼와 어느 입담꾼의 강연행사가 있다지만

나에게 어느 입담꾼의 강연은 맛없는 떡일 뿐이다..^^




이곳에는 떡보다 연핫도그가 명물인가보다.

하필이면 할멈이 핫도그대신 떡을 사와 맛보였다.

기름에 튀긴 핫도그는 노인네 건강에 좋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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