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북한강을 바라보는 <물의 정원>이다.
입구의 안내판 가라사대
“물의 정원은 자연과 소통하여 마음을 정화시키고
몸을 치유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란다.
연꽃장식이 산책길가 난간에 올려져있다.
이곳에 입김 센 큰 사찰이 있나 싶었더니 아니었다..^^
강변주변은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로 연꽃군락지였다.
넓은 공원의 풍경이 너무나 조용하고 평화롭다.
온화한 <물마음산책길>을 걷다보면 서로의 마음이 소통되어
시집장가 못 든 노총각 노처녀들의 데이트장소로 적격이겠다..^^
대각으로 이어지는 아치형 지지대의 다리가 멋있다.
공원의 조경과 어울리는 곳곳의 모든 구조물들을 보노라면
빈곤에서 벗어난 대한민국의 부유한 국력이 느껴진다.
긴 세월에 노년의 티가 난다만
자매의 모습은 자연과 더불어 아름답기만 하다.
특히나 황금빛 가을의 풍경속이기에..
저기 먼 곳의 풍경 속으로 걷고 싶었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할멈의 무릎이 저기까지 가기를 거부한다.
사진으로나마 가까이 구경을 시켜주니 참 고마운 서방님이다..^^
강변의 연잎은 아직도 싱싱하고 푸르다.
예쁜 연잎이 떠있는 강물에서 따뜻함이 느껴진다.
사랑이 느껴지는 <물의 정원>에 오면
세월에 무디어진 노장들은
옛날의 연정이 기억날 꺼다...^^
굽이굽이 데이트길 꼭 붙어 걷다보면
이리 흔들 저리 흔들 살짝살짝 부딪침에
이팔청춘 시절의 가슴 설렘이 되살아날려나?
노랑꽃이 만발한 초원이다.
몸과 함께 마음마저 젊은 시절이었으면
날 잡아봐~ 하며 뛰어보고 싶은 환상의 초원이다.
지금은 칠순의 나이이기에..^^
노랑꽃을 곁에서 보니 코스모스 같다.
이렇게 못생기고 분위기 없는 코스모스는 여기서 첨 본다.
그래도 한곳에 모여 옹기종기 정답게 군락을 지으니
아름다운 세상으로 보인다.
산책길가의 <열초산수도>
“다산 정약용이 말년에 고향 열수(한강)에서
산수를 유람하며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 열초산수도를 재구성하였습니다.” 라고
그림의 아래쪽에 설명되어있다.
돌판에는 그림의 내용도 알기 쉽게 설명되어있다.
한강을 가까이하고 있는 주변의 모든 곳이 너무 좋았다.
행복의 물길을 열어준 분들의 이름을 돌판에 새겨놓았다.
막대한 자비를 제공하여 엄청스런 자원봉사를 하였는가보다.
참 고마운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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