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스페인의 톨레도 대성당④

gamro 2019. 1. 17. 21:40


예수의 눈빛에 인간적 고뇌를 담고 있다는

<고야>의 작품 <그리스도의 체포>.

톨레도 대성당의 <성물실>에는 많은 그림이 전시되어있었다.

사진으로 다 담아 와서 설명까지 붙일 능력이 되면 얼마나 좋았을꼬..^^




<엘 그레코 El Greco>의 또 다른 작품이

<El ExpoIio 그리스도의 옷 벗김> 성화 앞의 유리상자에 들어 있다.

<ILDEFONSO 일데폰소>란 대주교의 죽음을 표현한 것 같다.

작품의 설명메모를 봐도 제목과 내용이 뭔지 도저히 몰따!!




톨레도 대성당의 보물

<성체현시대聖體顯示臺>의 아래 부분만 봤다.

윗부분은 성체축일의 행사 때문에 외출을 한 모양이다.

그 덕에 18kg의 순금과 보석을 합쳐 총 200kg이나 되는

성체현을 떠받치고 있는 고행의 천사들이 잠시 휴식을 취한다..^^






대성당천장의 구멍에는

하늘에서 밝은 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빛이 들어오는 통로에는 빛과 함께 내려온

천사들도 많이 보인다.





대성당의 천장구멍을 통하여 내려온 밝은 빛은 영적인 빛이 되어

중앙제단 뒤편의 작은 제단을 더욱 환상적인 장면으로 연출하였다.

이 작품은 16~7세기의 바로크시대 예술양식이라 한다.






천장에서 신비한 밝은 빛이 들어오는 창을 <트란스바렌드transparente>라 하였다.

그곳을 통하여 들어온 밝은 빛은 손에 황금깃털을 들고 있는 여인상을 훨 돋보이게 한다.

곳곳의 하얀색 장식들은 세세한 곳까지 화려하고 촘촘하며

옷의 물결 모양곡면을 보노라니 아마 회반죽으로 만든 장식 같았다.







40m 높이의 천장을 뚫고 내려온 천상의 빛은

그리스도의 생애를 표현한 제단의 대형조각상을 비춰

황금빛 햇살을 사방으로 퍼뜨린다.





고개를 뒤로 젖혀 높은 곳 밝은 빛 속에서

한손에 황금의 병, 한손에는 황금의 십자가를 든

<부활한 예수>의 장면을 본다.

그 아래 황금의 판에는

아기예수를 품에 안은 성모마리아와

성모에게 축복을 내리고 있는 두 명의 천사들도 보인다.




창살 안쪽에 묘가 있다는 표시의 빨간색 모자가 내려져있고

작은 예배당 앞 안내판에는 ‘CAPILLA DE SAN ILDEFONSO’라 적혀있었다.

성인 <산 일데폰소 SAN ILDEFONSO>의 묘인가?

관 위에 시신이 반듯하게 눕혀져있다.

하여튼 창살 사이로 사진기를 넣어 셔터를 눌렀다.




제단 옆

아기를 안고 있는 입상을 보며

또 무슨 생각을...

 

-톨레도대성당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