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스페인의 톨레도 대성당②

gamro 2019. 1. 14. 22:21


대성당 내

커다란 기둥사이 저편으로 중앙 제단이 보인다.

얼른 그 앞으로가고 싶었지만 저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대성당의 내부가 조금 어두웠지만

천장의 창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으로 보고 싶은 것은 다 보인다.

대리석과 설화석고로 제작한 화려한 곳곳의 장식을 보며

그 엄청스러움에 그저 놀라자빠질 지경이었다.






성당 내 바닥에 동판 몇 개가 보인다.

동판의 내용이 무엇인지 봐도 모르겠다.

추기경이나 그 비슷한 인물들이 묻힌 묘지 같다.



중앙제단 옆 기둥의 조각이 대단하다.

제단의 정면은 창살로 가려놓았기에

옆으로 뭔가 개구멍이라도 있으려나?

좌측으로 살펴봤지만 어마어마한 장식에

빙 돌아가며 작은 제단이 몇 개 있을 뿐이었다.





중앙제대 맞은편에 있는 성가대석 사진을 먼저 펼쳐본다.

이곳 역시 철창으로 가려져 있었지만 양옆의 작은 통로를 통해

성가대실 정면에서 철창의 걸림 없이 엄청스런 장면을 담을 수가 있었다.





성가대의 3면을 빙 둘러진 나무의자와 등받이

그 뒷부분의 장식과 조각들이 너무나 정교하고 화려하여 기겁을 하였다.

그 뿐일까? 호두나무를 깎아 만든 등받이 뒤 조각 작품에는

가톨릭 국왕부처에 의한 그라나다의 이슬람 왕국을 정복하는 과정을

하나하나의 각기 다른 총 54개 장면으로 묘사한 역사의 기록이란다.




성가대실 중앙에는 1664년에 만들어졌다는 멋진 독수리 한 마리가 있다.

날개 뒤로 악보대가 있는 이 작품도 황금인가 했더니 청동독수리란다.

그래서 철창 양옆을 틔워 관람을 하도록 하였나보다..^^




성가대실의 높은 곳 좌우.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파이프 오르간과

신고전주의 양식에 의해 만들어진 파이프 오르간이란다.

2대 모두 수직과 수평으로 구성된 특이한 모양이며

내 생각엔 고위직 별난 인사가 이곳을 방문할 때

파이프 오르간이 팡파르효과의 소리를 내는 것 같다.




너무너무 호감이가는 <웃는 성모상>

성가대실 앞쪽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상이 너무 인상적이다.

에스파니아의 모나리자로 불리며 <백성모상>이라고도 한다는데

<백성모상>이란 뜻이 뭔지 몰따.





14세기 초 프랑스에서 설화석고로 만들어져

이곳으로 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 <웃는 성모상>

내 폰의 바탕화면으로 쓸까하여 정성껏 사진기에 담아왔더니

가톨릭 신도도 아닌 내가 별 싱거운 생각을...


 

성가대실의 전면 높은 곳.

<예수의 산상변모조각상>이라는데

도대체 무슨 말인지...



-톨레도 대성당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