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옥연지玉淵池 송해공원.

gamro 2019. 1. 24. 16:50


대구 달성군 옥포면의 옥연지玉淵池

그곳이 <송해공원>이다.




30여 년 전

민물장어와 매운탕이 좋아 부지런히 드나들던 옥연지玉淵池.

오랜만에 찾았더니 지금은 옛날의 그 식당들은 다 없어지고

단 한 곳뿐이었다.





송해..

그러려니 하며 봐 왔던 전국노래자랑의 MC.

특히나 고령에 건강하나만큼은 대단한 분이기에 관심이 있었다.




구름다리를 건너 옥연지를 한 바퀴 걷는 산책길이 만들어지고

이 겨울에는 <인공빙벽>까지 꽁꽁 얼어붙어 절경이라 하니

<옥연지송해공원제4주차장>까지 40여분을 단숨에 달려갔다.





어떻게 만들어진 빙벽인지는 관심도 없다.

넓게 펼쳐진 하얀 빙벽을 보고 눈이 즐거우니 기분이 상쾌하다.

누가 어느 기관에서 만들었는지 참 고마운 분들이다.





이런 경관을 만드는 사람들과

전경을 보며 고마워하고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으면

그런 나라를 선진국이라 한다.^^




얼음사진을 찍어왔더니

사진기의 설정을 옳게 못하여 마음에 흡족하지 못하다.

다시 가서 새로 찍으면 훨 낫게 담아오겠다만

밥 먹고 뭔 할 일없어 쓸데없는 짓을 하랴!..^^





차를 돌려 호수의 반대편

<옥연지송해공원제2주차장>으로 왔다.

옆구리에 마이크를 찬 삿갓 쓴 송해의 캐릭터가 너무 귀엽다..^^




몽땅한 할멈을 비웃듯

삐삐하고 기다란 밉상의 형상이 입구에 서있다.

미세먼지에도 넥타이와 양복이 무척 깨끗하다.

누가 맨날 뒤치다꺼리를 해주는지..





하트의 터널을 지나는 할멈.

아직도 옛 자태가 쬐끔 보이는지라

셔터를 눌러 모습을 담아본다.




563의 호수를 한 바퀴 걸으면 3.5km.

노인네들 걷기에 딱 좋은 코스에 멀지않은 거리다.

산책길 곳곳의 쉼터에서 풍경을 즐겨가며 걷노라면

금방이겠지만 사정상 걷기는 생략



 

의미가 없어 별로 어울리지는 않지만

없는 것 보다는 훨씬 보기 좋은 풍차도 있고.

여러 동물들이 뗏목을 타고 유람을 즐기는 모습도 보인다.





호수 중앙에 있는 백세정에 올라 내려다보니

사방으로 연결다리가 놓여있는데

저곳을 건너면 백세를 산다는 <백세교>.

추운겨울이 아니면 사방에서 모여드는 인파들로 인하여

백세는커녕 조용히 데이트도 못하겠다.





호수 중앙에 있는 백세정.

아래층에는 무인판매기가 여럿 있었고

겨울이라 그런지 겨울날씨만큼이나 무척 깨끗하다.




물레방아를 비롯하여 동글동글한 바윗돌들.

이곳에 유난히 많은 둥근 바윗돌의 내력이 적혀있었는데..

저 둥근 돌들이 용의 알이라 했던가? 몰따..^^ 




송해공원..

혈혈단신에 단지 부부의 연을 맺은 제2고향이라

그 인연으로 올해도 Happy New Yea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