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의 종합컨벤션센터 BEXCO다.
엄청스런 외형이 어느 나라엔들 뒤질까?
북유럽 여행의 바로 뒤끝이라 외국과 비교를 하니 월등하다.
제 1전시장과 제 2전시장을 잇는 터널식 구름다리
외관은 대형국제공항이나 호화크루즈여객터미널의
무빙 워크웨이 시설만큼이나 멋있어 보이고 깨끗하다.
BEXCO의 남쪽 편으로 들어왔더니
광장 저쪽으로 이동식푸딩카들이 행사장둘레에 진을 치고
그 안으로는 많은 테이블이 줄지어 넓게 마련되어있다.
많이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그 넓은 공간에 내가 차지할 빈 테이블이 없다.
준비해간 돗자리를 깔고 잔디밭에 자리를...
제마다 최고라 자부하는
20여 곳이나 되는 수제맥주의 맛을 어찌 다 맛보랴!
300cc도 안 되어 보이는 작은 잔에 5천원이라
몽땅 다 맛보려다 주머니 거덜 나겠다..^^
술안주 겸 간식푸드의 종류도 수없이 많다마는
거의가 느끼한 맛에 가격마저도 만만찮다.
그마저 다 맛보려면 역시 주머니가 거덜 나겠다.
그냥 축재의 기분으로 분위기만 즐겨야지..^^
무대의 커튼
2019 부산 수제맥주 페스티벌 아래
기타를 맨 가수가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운다.
미안하게도 첨 보는 가수라 누군지 무슨 노래인지도 모르겠다.
더 가까이 좀 더 가까이 다가가도 누군지 모르겠다.
부산지역의 유명 가수인가?
내가 아는 가수는 늙은 조용필 정도이니..ㅉㅉ
한 곳에 많은 관중들이 빙 둘러서 있다.
뱀장사인가 하며 사진기를 높이 쳐들고 셔터를 눌렀더니
아니다..^^
타악기를 두드리는 연주자의 장단에 맞춰
꼬맹이들이 애교를 부린다.
외국처럼 흥분한 처녀총각들이 막 어울려야 재미가 있을 건데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 사람들이 모두가 다 차분하다.
잔디밭에 웬 일본글씨의 탑이 세워져있다.
맨날 일본에 쌈질이나 하던 지역에 이 뭔고?
잔반이 남은 탁자도 보는 눈에 따라 예뻐 보이기도 하니..^^
이제 아이들 집으로 간다.
들어오던 쪽의 반대방향으로 나간다.
부산의 해운대는 참 좋다.
행사와 축재가 끊어질 날이 없기에
사람 사는 곳 같다.
여기에도
약방에 감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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