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핀란드 헬싱키의 원로원광장과 마켓광장①

gamro 2019. 6. 14. 14:49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헬싱키까지 육로로 4시간.

벤츠버스로 달리는 차창 밖 핀란드의 풍경이 너무나 맑고 평화스럽다.




우리가 지나가는 핀란드의 도로변은

빽빽하게 우거진 삼림이 아니면 엄청스레 큰 바위절벽이다.

이곳 역시 화장실은 이 사람들에게 별로 중요한 곳이 아니다..^^

친절한 버스기사는 공짜화장실이 있는 휴게소에 차를 세워준다.




전날 9시간이나 늦게 출발한 뱅기 덕에 여행첫날부터 골병든 육신을

버스에서의 충분한 휴식으로 헬싱키에 도착을 하였다.




많은 관광객들이 헬싱키의 원로원 광장에서 서성인다.

부시시 눈을 비비며 사방을 둘러보니 그 건물이 그 건물 같다마는

헬싱키대학교의 중앙도서관건물과 대학박물관의 건물이 꼭 같아 보인다



 

40만 개의 화강암 포석이 깔려 있다는 넓은 원로원 광장.

광장 가운데에는 알렉산드르 2세 동상이 세워져 있고

광장주변으로 헬싱키 대성당과 정부 청사 등등이 둘러져 있다.

근데, 자기나라를 침략한 쏘련의 황제 동상을 왜 그냥 뒀을까?





루터교의 본산이었다는 헬싱키 대성당.

광장 중앙의 쏘련 황제동상과 찍은 사진이 잘 어울리나

아니면 세계 각국의 멋진 여행객들과 찍은 사진이 더 잘 어울리나?




위정자들은 오로지

나라의 국민들을 편하게 모시는 것이 책무이지만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은 마켓광장을 구경하기 위함이니.. 






광장에는 많은 노점들이 여유롭게 장사를 한다.

가게진열대에 보이는 완두콩 같은 파란색열매

죠게 달고 맛있다고 사먹어 보란다.

하지만 며칠간 못 먹은 블루베리와 맛있어 보이는 체리를

씻지 않고 그냥 먹어도 된다는 유혹에 너무 많이 먹었더니...~







이쪽 사람들 모두가 참 예쁘다.

먹거리보다 사람 보는 재미가 더 솔솔하다.

이곳에서 사람사진을 많이 담았다..^^






구경꺼리는 좋아도 사고 싶은 물건은 없었다.

여행하면서 쓸데없는 물건을 싸지 않을 정도의 자제력을 갖췄다.

여행코스의 마켓광장관광에 쬐끔 기대를 하였었지만

다녀보니 시장에는 별것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