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굽이 남한강변의 단양.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그들이
자연경관의 산수화를 그려놓은 곳이 단양이다.
올 적마다 보는 쏘가리의 머리와 꽁지.
볼 적마다 시골풍경 답다..^^
이번의 이곳 단양에 여행목적은
청풍호반케이블카와 만천하스카이워크 때문이지
비릿한 민물생선을 맛보기 위함이 아니다.
스카이워크 관람요금 3,000원에
경로라 500원 할인혜택을 받았지만
왕복 셔틀버스의 차비에도 부족하겠다.
구불구불 경사진 만학천봉까지 힘겹게 오르던데..
최신형 셔틀버스에서 하차를 하니
곧바로 짚와이어의 탑승장이다.
타고 싶은 마음 꿀떡같았지만
나 자신을 알아야지..^^
눈 아래
상진철교와 상진대교가 훤하게 보인다.
좌측으로는 단양의 시가지가 펼쳐져있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르면 뭔가 더 보이려나?
작은 기대를 하며 아주 완만한 달팽이길을 오른다.
알프스의 파이브핑거전망대가 아닌
단양 만학천봉전망대의 쓰리핑거 중에
제일 긴 손가락을 먼저 담아본다.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가는 만학천봉전망대.
너무 완만하여 평지를 걷는 것 같다.
사진이 한쪽으로 삐딱해 보이지만
수평을 정확하게 맞춘 스카이워크 구조물의 사진이다..^^
높이 오를수록 셔틀버스의 지붕만 보인다.
천상의 옥황이 지상의 나쁜 인간들을 구분 못하는
딱한 이유를 알겠다..^^
유혹의 황금날개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날개를 메고 높은 곳에서 함 뛰어내려보란다..^^
황새처럼 우아하게 훨훨~
유리바닥의 긴 전망대 끝으로 나가면서
오금이 저려오는 것도 옛 이야기다.
세상이 많이도 변했다.
남한강.
이강물이 곳곳에 절경을 만들면서 유유자적 흐른다.
북한강과 만나면서 두물머리도 만들었고
실학자 다산까지도 탄생을 시켰으니..ㅋ~
강물에는 보석까지 흩어져있다.
한 알 한 알 몇 알이나 되나하고 욕심 부려 다 담아왔다.
재주가 모자라 모두가 일장춘몽이다.
제천의 청풍호반케이블카도 멋있게 잘 만들었지만
이곳 만천하스카이워크도 단양의 명물이었다.
비릿한 민물고기의 내음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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