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따otta에서 게이랑에르 Geiranger까지 157km.
차창 밖으로 보니 먼 산에 눈이 뽀얗게 쌓여있다.
저곳을 통과할듯하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경치가 참 좋다.
오늘의 목적지인 지명을 표기하기가 좀 찜찜하다.
지거들 지명 otta는 <오따> 혹은 <오타>라고 쓰면 되겠지만
유명한 관광지 Geiranger Fjord를 표기한 발음은
가이랑거피오르, 게이랑게르, 게이랑에르, 예이랑에르, 예이랑게르 등등
Fjord에는 <드>를 붙이기도 하고 빼기도 하여 각기 다른 곳인가 했더니
그게 그거였다..^^
평화로운 전경의 이 나라에도
끊임없는 침략의 전쟁에 저항하며 평화가 오락가락했던가보다.
오랜 세월의 우여곡절 끝 세계 제2차 대전이 종료된 후
친 서방 정책으로 전환하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면서
지금의 안정을 찾았나보다.
도로를 달리며 보는 숲속의 집들이 너무 한적하다.
저 사람들은 하루 종일 뭐하며 살까? 하니
다들 재미있게 잘 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란다..^^
나는 창밖을 내다보는 여행이 참 즐거운데
또 어떤 사람들은 차량이동 중 내내 눈을 감고 있다.
그들은 유명메이커를 좋아하듯 관광도 메이커만 쫓는가보다..^^
오따Otta에서 약 1시간쯤 달렸을까?
일정표에는 없었던 곳이었는데
롬의 목조교회인 <롬 스타브교회Lom Stave Church>에 들린다.
도착 전 교회에 대한 가이드의 설명에 더 호감이 간다.
12세기 초반 중세 바이킹시대에 지어진 목조교회란다.
이곳에도 우리나라의 장인들만큼이나 손으로 공예품을 만들 듯
교회전체를 작은 목재로 견고하게 짜 맞추어 지었는가 보다.
원목에 도색도하지 않은 그대로의 오래된 건물이다.
돌바닥을 따라 교회 안으로 들어 가보고 싶었지만 문이 굳게 잠겨있었다.
교회내부의 입장은 유료라 하더니 입장료 받는 사람 밥 먹으로 갔나?
교회의 지붕을 쳐다보니 여기에도 용마루 끝에 용머리가 올려져있었다.
이곳의 용은 생김새가 좀 다르다..^^
희한한 게
교회담장 안마당에 묘비석이 무질서하게 세워져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옛날의 비석들일까?
아니면 요즘에도 이곳에 안장을 하고 있을까.
너무 평화스런 곳이라 궁금증이..
비석의 모양새도 갖가지다.
비석의 모양은 당연 죽은 사람의 뜻이 아니고
산사람의 마음일터!..ㅎ~
건너편에 커다란 도서관 건물이 보인다.
그 옆으로 모두들 화장실에 다녀온다.
화장실 때문에 이곳에 들렸을까?..^^
유럽전역의 여행에서 관광 1순위는 화장실이니라..ㅎㅎㅎ~
사방을 바라보니 궁금한 곳도 많더라마는
갈 길이 멀고 게이랑에르 피요르에서의 유람선 탑승에
시간이 빡빡하여 세세한곳까지는 다 못 들린다.
교회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는 뒷산의 모습이 어질게 보인다.
교회 공동묘지의 비석들도 뒷산의 어진 기운을 받아 평온해 보였다.^^
평안한 <롬 스타브 교회>의 전체를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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