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노르웨이의 <게이랑에르>까지①

gamro 2019. 7. 9. 11:00


핀란드의 투르쿠에서 출발하여 배편으로 스톡홀름에 도착하였다.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노르웨이의 <게이랑에르>까지 932km.

안 쉬고 부지런히 달리면 12시간 20분이 소요된다고 지도에 나온다.

엄청 먼 거리의 여행을 시작한다.




<게이랑에르>까지는 워낙에 먼 곳의 관광지라

우리들의 상품은 스톡홀름에서 530km 거리의 오슬로까지는 국내선항공을 이용한다.

오슬로행비행기 탑승시간까지 할멈과 스톡홀름의 <알란다 국제공항>에서

오가는 많은 사람들을 구경하며 빌난 서빙으로 맛있게 중식도 해결하였다.




스톡홀름에서 버스로 7시간 이상 걸리는 오슬로.

우리는 국내선비행기로 날아와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국제공항>에 도착을 한다.




오슬로에서 <게이랑에르>까지는 아직도 407km의 거리다.

단숨에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없는 일정이라

중간의 오따(Otta)에서 1박을 하는 스케줄이 잡혀있다.



이 길은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릴레함메르로 가는 길이다.

첫 눈에 희한한 광경이 나무로 된 다리였다.

한두 곳이 아니고 여러 곳에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를 보노라니

주변의 울창한 숲이 새삼 돋보인다




하늘이 맑으니 구름들이 참 아름답다.

호수의 물까지 맑아 거울처럼 비춰주니

푸른 숲과 어울려 세상이 다 낙원이다.





좋은 차를 이용하는 원거리의 여행.

500km면 어떻고 1,000km이면 어떠하리.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가 재미있는 새로운 세상인데..




이 나라에는 산악지역이 많아서인지 터널이 무척 많았다.

전국토의 3만이 경작 가능한 농지라고 하더라만

차창바깥으로 보이는 초원은 강산풍월 그대로이다.




오슬로에서 릴레함메르 이동 중

고속으로 달리는 차창 밖으로 셔터를 누른 사진들이다.

담고 싶은 장면들을 다 담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어쩔 것이여




사람이 사는 집일까?

허물어진 지붕의 뒤편으로 깨끗한 새집이 보인다.

이 나라에도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하면 새집을 지어주는가?..^^




차창바깥으로 세상을 구경하노라 정신 줄을 놓았더니

오슬로에서 146km2시간이 넘는 여기 릴레함메르까지 금방이다.

작은 마을 저기 산위에 올림픽 스키점프 경기장이 있다고 보란다.

서서히 움직이는 차창바깥으로 전경을 담았다.




1994년 동계올림픽의 스키점프와 노르딕복합 경기를 비롯한

개회식과 폐막식이 이곳 릴레함메르에서 열렸단다.

지금은 릴레함메르의 올림픽공원(Olympic Park)인가?





점프경기장과 성화대.

저곳을 향한 전 세계인들의 눈동자와 환호성이 들린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저곳을 향해

텔레파시를 통한 마음의 메시지로 서로의 감정을 주고받았을까!

가만히 서서 보노라니 머릿속이 윙윙거린다..^^





여기 왔더라고 점프장을 배경으로

할멈과 나 각각 한 장씩 담았다.

우찌 폰으로 찍은 사진이 더 났냐?





경기장 맞은편의 풍경이 참 좋다.

인구가 고작 27천여 명이란 작은 도시 릴레함메르.

도심을 따라 흐르는 로겐(Lågen)강이 19세기 후기에 주로 지어졌다는

목재주택들과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아름다운 사진이 되었다..^^




유럽은 참 희한한 나라들이다.

나만 그런가했더니 일행들 모두 난리가 났다.

사진의 바로 이곳에 하나뿐인 유료화장실의 문이 굳게 잠겨있었기에...^^

나야 혼자서 몰래 건물 뒤편에서 실례를 하였지만

모두들 차에 급히 올라 부랴부랴 화장실이 있는

아래쪽 먼 곳의 주차장으로 직행을 한다..ㅎㅎ~



오따(otta)의 론데셀롯 호텔(Rondeslottet Hotel)에 도착을 하였다.

릴레함메르에서 오따까지 108km에 두어시간 걸렸을까?

해발 900m가 넘는 구불구불 산길의 높은 곳에 있는 전망 좋은 론데셀롯 호텔.

멋진 곳이다.




아름다운 산책길이 보인다.

얼른 먹고 옷 따스하게 입고 산책을 해야지..





바람도 없고

어둠도 없고

조용한 호텔의 뒷마당에서 보는 아름다운 풍경.

얼마나, 얼마나,, 추운지!!..^^




호텔의 실내에 들어오니

이즈브레(ISBRE) 생수의 광고포스터가 붙어있다.

노르웨이 천연빙하수 미네랄워터가 너무 비싸다.

내가 가져간 우리나라의 생수가 아직 여러 병 남았기에 사양을..



목재로 꾸며진 호텔의 실내가 참 좋다.

고깔을 씌워놓은 모닥불난로

고거 참 잘 만들었다.

운치도 넘치고..^^




좋은 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할멈.

호텔의 멋진 분위기에 잠시 빠져본다..^^




이곳 호텔들의 증축은 어느 곳이나

하늘방향은 그냥 두고 좌로 우로 지거 멋대로 뻗어간다.

항상 미로의 복도를 헤매며 방을 겨우 찾아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