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겐 어시장Fishmarket Bergen에서 플뢰옌Fløyen산 쪽을 바라본다.
해발 320M의 산 정상에는 베르겐시내를 내려다보는 전망대가 보이고
전망 좋은 산의 중턱에는 예쁜 주택들이 줄지어있다.
학군은 어떤지 몰라도 전망이 좋아 아주 값비싼 고급주택들 같다..^^
베르겐 해변의 항구주변 번화가를 누비고
카페와 보석가게 등등이 모여 있는 토르갈메닝겐Torgallmenningen 거리의
Galleriet갤러리라 적힌 종합센터건물 앞에 왔다.
지붕에 갤러리란 글씨와 함께 더 샌드맨The Sandman이란 간판도 걸려있다.
갤러리GALLERIET란 글씨가 붙은 종합센터건물 앞의
세일러 기념탑Sjømanns monumentet이 나에겐 아주 좋은 볼꺼리였다.
사진기의 뷰파인더를 통해 보는 요런 조각물이 내 취향에 꼭 맞으니..^^
기념탑 주변으로 맑은 물이 넘친다.
맑은 물만큼이나 천진하고 귀여운 아이들이 조상들의 혼과 함께 어울려 놀고 있다.
이 기념탑이 1차 대전 때 희생된 선원들을 기리는 기념탑이라고 한다.
그들의 위대한 조상들 덕에 오늘의 평화스런 이 장면을 보고 있다.
세세하게 조각된 동상이 볼수록 잘 만들어졌다.
1950년도에 바다와의 베르겐역사를 기념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하니
우리나라도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리는 기념물을 많이 만들어
후손들에게 자부심을 갖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꼬!
시내 중심지 곳곳을 구경하고 다니면서 크고 작은 기념물을 여럿 보았다.
이 나라 사람들은 자기들 과거의 모든 것이 다 자랑스럽다는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
맨날 과거사에 나빴던 것만 들추고 헐뜯으며 크는 애들을 교육시키는
우리나라와는 비교가 되는 별종의 사람들이다..^^
구경하며 돌아다니느라 체력이 따리는 할멈이 쉬고있다.
기념비 주변으로는 엉덩이를 붙여 잠시 쉴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있었다.
멀리 자유시간 후 가이드와 만나는 장소가 보이는지라
마음 놓고 축 늘어져본다..^^
아까운 시간을 조금이라도 허비하지 않고 또 노천시장으로 향하였다.
곳곳에 잡다한 물건과 옷을 파는 노점들이 많다.
사치스럽지 않은 이곳의 소박한 주민들을 위한 시장 같다.
노천시장쯤에서 동상을 하나 발견을 하였다.
바이킹동상인가 했더니 동상의 기단에 HOLBERG라 적혀있다.
작가, 수필가, 철학자, 역사가인 루드비히 홀버그Ludvig Holberg의 동상이란다.
1684년 군주제시대 베르겐의 사람이라니 외모는 영화에서 보던 그대로다.
관광객들이 많은 도시답게 먹고 마시며 쉬는 카페도 많다.
주머니 사정도 좋지 않았지만 말이 통해야 카페를 이용하지..
일본에서 40개국 언어통역 겸 번역기가 나왔다던데 그놈을 하나 구입할까보다..^^
가이드를 만나는 장소의 스타벅스 얼굴이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익숙한 커피집이기에 한잔하러 자신 있게 들어갔더니
우와~ 어쩌면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줄서서 주문하려면 반나절은 걸리겠따!..^^
곁눈질로 스타벅스의 화장실 비밀번호를 겨우 알아내어 볼일만 보고 바깥으로 나오니
길 건너 커피도 판매하는 도널드Donald 가게가 보였지만 다리가 무거워 만사가 귀찮았다.
덕분에 그렇게도 시내를 많이 돌아다니면서도 땡전 한 푼 돈을 쓰지 못했다..^^
어디가나
노인네들의 모습은 다 비슷한가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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