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롬에서 베르겐까지 280km.
베르겐을 관광하고 250km의 예일로로 향한다.
플롬에서 베르겐으로 오던 중에 보았던
넓고 아름다운 방스바트호수를 끼고 형성된 보세반겐마을을 지나간다.
한참을 달리다보니
피오르드에서의 유일한 다리 현수교가 보인다.
다리의 이름은 <하탕거 브리지Hardanger Bridge>다.
통행료가 무지하게 비싸다는 <하탕거 브리지>
앞 유리창에 뿌려진 빗방울을 세어보며
절경의 에이드피오르드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넌다.
다리를 건너면서 곧바로 터널 안으로 진입을 한다.
기억이 삼삼하다마는 이 터널이 제법 길었으며
터널 안에는 희한하게도 교차로가 있었던 것 같다.
터널을 벗어나면서 다리를 위한 작은 공원에 도착을 한다.
노르웨이에서는 자연경관을 보호하기 위하여
다리까지도 인위적이라 만들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희귀한 다리가 있는 이곳에
울렌스방과 울비크의 지방에서 환영게시판을 세워놓았다.
다리가 있는 주차장 건너편으로는 높은 산악지대이다.
짧은 여유시간이라 빠른걸음으로 <하탕거 브리지>로 향한다.
좁은 길 입구에 <개인도로>라는 푯말이 있었지만
지름길 같아 그냥 들어갔더니 주택의 2층에서 노인네가 고함을 지른다.
에구~ 무서워~ 총이라도 쏠까 불이나케 뒷걸음질 쳤다..^^
옆길을 따라 들어가니 또 안내판이 있다.
그리고 굵은 케이블로 연결된 현수교가 한눈에 확 들어온다.
옛날 우리나라의 첫 현수교인 남해대교를 보러 갔던 옛 기억이 생생하다.
요즘의 대한민국에는 우리기술로 지은 이런 현수교가 너무 흔하다.
516혁명 전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옛날을 생각하면 지금은 기적의 대한민국이다.
이 좋은 기적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선조들이 무척 존경스럽다.
현수교가 보이는 부근의 작은 공원시설이다.
옛날 옛적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서 김밥을 먹고 있을 때
어느 일본관광객이 나에게 양해를 구하며
우리들의 모습을 사진 찍어가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일이 왜 생각날까?
화장실에 들르기 위해 잠시 주차하였던 이곳에서 출발을 한다.
꿩 먹고 알 먹고 <하탕거 브리지>까지 구경하고..^^
앞 차의 뒷면 광고판을 눈여겨본다.
봐 달라고 돈 들여 만들었는데 열심히 봐 줘야지
좋은 환경에서 만든 건강 비타민들이라 더 좋을까?..ㅋ~
차를 타고 여행을 하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
넓은 호수와 높게 솟아 길게 뻗쳐있는 이 나라의 산들이 절경이다.
<하탕거 브리지>를 출발하여 곧바로
모보달렌 계곡의 유명한 보링포센 폭포를 보러 들렀다.
물이 마른 폭포를 보려 습하고 미끌미끌한 절벽 끝에 서서
나무를 붙들고 천길 아래를 내려다 보니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ㅎ~
이 작은 공원에
두 개의 조형물이 있었지만 뭔지??
휴게소의 매점에 TAX FREE라고 적혀있다.
이런 매장도 면세점인가??
자전거와 트레킹코스가 끝나는 모보달렌 계곡이다.
이제부터
눈 덮인 산악을 통과하여 예일로Geilo로 간다.
산악의 평원이 무지무지 넓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곳까지 아직도 눈이 뽀얗다.
눈이 엄청스럽게 많이 오는 모양이다.
길가에 꽂아놓은 막대들이 눈 덮인 설원의 길을 표시한단다.
미국의 서부영화에서 자주 보던 평원에
눈이 뽀얗게 덮여있는 전경이다.
그 시절에야 마차나 말을 타고 이동을 하였겠지만
지금은 차를 타고 수십km를 달려야
마을을 만날 수 있는 거리의 외딴집들이 드문드문 보인다.
끝없는 설원을 달리는 차 안에서 뽀얀 세상을 보며
그 황홀경에 계속 탄성만 삼켰다.
건물 내부의 전체가 기막히는
예일로Geilo의 베탈리아 리조트vestlia resort를 향해
계속 설원을 달린다.
'아름다운세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일로Geilo의 VESTLIA RESOT베탈리아 리조트. (0) | 2019.09.22 |
---|---|
베르겐Bergen에서 예일로Geilo까지② (0) | 2019.09.19 |
노르웨이의 베르겐② (0) | 2019.09.08 |
제7회 팔공산 동화천 축제. (0) | 2019.09.07 |
노르웨이의 베르겐① (0) | 2019.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