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스웨덴의 스톡홀름에 있는 바사박물관(Vasa Museum)①

gamro 2020. 3. 21. 19:33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전함으로

1625년에 건조되어 1628810일 처녀항해 때

곧바로 침몰한 전함 바사호()가 전시된 곳에 왔다.




길이 69m, 11.7m, 높이 52.2m에 탑승가능인원 450

탑재한 대포 64문에서 동시에 300kg 이상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는

강력한 화력을 지니고 있는 거대한 전함이었다.




국내외 귀빈 등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수식을 하자마자 기울어진 전함의 열린 포문 사이로 물이 스며들어

배에 승선하고 있던 150여 명 중 30여 명을 델꼬 수분 만에 침몰하고 말았단다.




바사호의 뱃머리에는

스웨덴 왕권의 상징인 3미터 길이의 사자상이 조각되어있었고

그 양옆으로 20개의 조각은 황제들의 조각상이란다.

이것저것 다 생각하면 그때의 황제 구스타브 2세가 얼마나 격노를 하였을꼬!

우리나라에 세월호를 우려먹는 사람들과 비교를 해본다.




선체를 올려놓은 용골에는 배를 받히는 받침대 여럿 세워져있다.

박물관 관람대 층층을 오르며 바사호의 준공, 취항, 침몰, 인양 등등

각 과정의 설명을 함께 보며 바사호의 각 부분과 비교하며 관람을 한다.




바사호의 옆면으로는 64개나 된다는 대포의 포문이 열려져있다.

선미 쪽으로는 많은 조각물이 보이며 갑판위로는 마스트가 보이고

마스트 꼭대기에는 사방을 감시하는 관측병의 전망초소도 있다





해양고고학자 <안데스 프란첸>이 탐색하던 옛날 1950년대에는

요런 파이프기구를 이용하여 30여 미터의 해저를 훑어 봤는가보다.

안내판 설명문의 단어 몇 개를 대충 짜깁기 해보니까 그런 것 같다..^^




이 지도는 아마

바사호가 침몰하였던 스톡홀름의 조선소부근을 보여주는 것 같다.

무게가 약 900톤에 달하였다는 바사호 구조하기 위한 장면에는

대형 구조선박들과 커다란 거치대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보여준다.




구조장비 잠수복도 전시되어있었고

우리나라의 세월호 때 그토록 시끄럽게 하였던

원시적인장비 <다이빙벨>도 여기서 첨 봤다.

자그마치 1950년대의 최첨단 구조장비다..^^




전함의 선미를 비롯한 전체는 조각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작품이다.

선미를 잘 살펴보면 헤라클레스를 묘사한 조각도 있고

그리스와 로마신화의 영웅들도 있으며 성경의 누가까지 있다하니

바사호 전함은 강력한 정치적, 군사적인 국가의 힘을 보여주려 했나보다.




1628년에 스톡홀름 앞 바다에서 침몰한 바사호.

해저에서 333년 만에 인양된 거대한 군함은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선박이며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박물관이 되었다한다.



- 편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