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봄날의 동백꽃.

gamro 2020. 3. 25. 20:43


봄볕을 받아 빨간 동백꽃이 무척 사랑스럽게 피었다.

꽃송이 채 땅에 떨어져 구질구질한 동백꽃과는 달리

고결한 자태를 갖춘 요놈은 뉘 집 규수인고?




바람에 흔들리는 꽃송이를 폰카(갤s20)에 곱게 담으려니

이팔청춘 때 아름다운 마눌 깜을 꼬실 때 보다 더 정성이 들었따.




아직 설익은 꽃봉오리를 보노라니

괜히 가슴이 쿵쾅거렸다.

요놈 역시나 봄바람에 일렁이니

붙들어 담느라 여간 정성이 든 게 아니다.




매일 운동가는 곳의 산 위 묘소 옆에

측백나무 한 그루와 함께 있는 동백나무의 꽃이다.

눈이 밝으니 먼 곳의 빨간색 예쁜 꽃도 훤하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