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동촌유원지의 봄(20,03)

gamro 2020. 3. 29. 20:50


동촌유원지에만 나오면

옛 생각에 언제나 정겹다.

1970년대와는 분위기가 너무나 다른 데이트길이지만 그래도 정겹다.




옛 생각을 하며 화사한 벚꽃길을 걷노라니

축 늘어진 버들가지의 연녹색 버들잎새순이 청순하였다.

근데 사진으로 보니 전염병인 중공폐렴만큼이나 징그럽다..^^





강 건너편에는 하얀 벚꽃과 진노랑 개나리꽃이 함께 어울려

봄의 향연을 이루고 있다.

물 없는 아양폭포 앞을 지나 아양교를 건넌다.




아양교에서 내려다보는 동촌유원지의 산책길이다.

강가 산책길과 자전거길 한편으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장관이다.




동촌유원지 금호강 가운데에는 분수대도 보였지만

평일의 오후라 그런지 물 위에 휑하게 떠있다.

아양교에서 내려다보는 동촌유원지의 봄 전경이 참 아름답다




구룡산 언덕의 아양루 아래 아양폭포에 물이 없으니

16미터의 높이 인공암벽이 너무 삭막하다.




강 건너편에서 보니 해맞이언덕 아래의 정원이 잘 꾸며져 있다.

대빵 만한 사진기가 아니어도 폰카의 기능이 워낙에 좋으니

멀리서도 사진을 찍기가 참 편하다..^^





할멈이 환상적인 벚꽃에 심취되어

넋 빠진 듯 정신을 못 차린다..^^

아직도 꽃잎이 바람에 날리지 않으니

그 때가 되면 또 오리다.




중공폐렴에도 야외의 산책운동은 부지런히도 한다.

따뜻한 햇볕에 걷는 운동만큼이나 더 좋은 보약이 있으랴!




강 건너 강가 수양버들의 파란새싹들이 너무 싱그럽다.

언덕 위 해맞이공원의 정자도 멀리서보니 고풍스러워 보인다.

죠기서 막걸리 한잔하면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틀딱이 되겠지?..^^




노란색 개나리꽃도 예쁘고

강가의 오리배도 귀여운 동촌유원지의 봄이다.





고목이 아닌 젊은 벚나무의 산책로

눈꽃처럼 떨어진 벚꽃잎을 밟으며 벚꽃터널을 걷는다.

많은 사람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곁을 스치며 지나간다..





유원지 상류 쪽에는 옛날의 모습이 전혀 없다.

옛날에는 이 근처에 얼씬도 못할 정도의 잡초가 우거져 있었는데

세상 많이도 좋아졌다. 누구의 덕인지 젊은 아이들은 알까?





풍성한 숲을 보며 맑은 공기를 마신다.

자자손손 이 풍성한 세상을 한껏 누리도록 해야 할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