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①

gamro 2020. 4. 16. 21:05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Tallinn).

유럽의 어디에 붙어있는지

지도를 펼쳐보고서야 겨우 알았다..^^




유럽은 어디에서나 거리의 악사들이 흔하게 보인다.

낡은 아코디언으로도 고운 소리를 내는 남루한 악사의 연주솜씨에

고가의 아코디언으로도 악기를 탓하던 할멈이 머쓱해 한다..ㅋㅋ




골목길 따라 조금 걷다보니

늘 상상 속에서만 그리던 러시아스타일의 양파모양 지붕건물이 보인다.

러시아에 가기도 전에 벌써 여기서 미리 눈요기를 하는듯하다.




알렉산더 네프스키 대성당(Alexander Nevsky Cathedral)이다.

건물의 외형이 보여주는 그대로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다.

러시아의 <성 바실리 성당>의 외형이 보고 싶어 이번 여행의 일정에 넣었더니

여기서 미리 눈 풀기를 하여 기절을 예방하니 참 좋다!..^^ 




종교에는 아예 관심도 없다.

볼셰비키혁명이니 사회주의국가가 어떠하니 전혀 관심이 없다.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세상에만 마음이 끌린다.




아름다운 성당의 건물을 정신없이 바라보다가

성당 앞에 꼿꼿하게 서서 정중하게 예배를 드리는 사람의 모습을 본다.

예배의 모습을 담는 것은 몰상식한 짓이라 가까이 다가갔더니 아뿔싸..^^




세상은 요지경 속이다..~

톰 교회 종탑을 바라보며

탈린의 구시가지 최고봉 <톰페아 언덕>으로 향한다.




아주 나지막한 언덕의 구시가지 최고봉에 가는 골목길에

무용과 음악 등등을 교육시키는 에스토니아 예술 학교가 있다.

교문입구 벽면에는 이 학교를 창립하였고 무대 감독, 배우, 연극 교사였던

<볼데마르 판소Voldemar Panso>의 특이한 흉상이 있었다.




톰페아 언덕에 있다는 톰 교회의 종탑이

언덕 위 전망대의 위치를 알려주는 등대인 듯하여

천국을 향하듯 저 높은 곳으로 무작정 걷는다..^^





하얀색 건물의 세인트 메리 대성당(St Mary's Cathedral) 앞을 지나며

교회 옆문에 서있는 주인장 같은 사람의 모습을 담았다..~

그 건너의 노란색 반원형 지붕 건물은 에스토니아 상공회의소다.





세인트 메리 대성당 정문 건너편 건물사이로

알렉산더 네프스키 대성당의 양파모양지붕이 보인다.

역시나 아름다운 전경이다.




고개를 뒤로 젖혀

세인트 메리 대성당의 종탑을 또 담는다.

우리나라의 돌탑만 보아왔던 눈에는 이색적인 작품이다.

넓지 않은 길가 곳곳의 건물에 국기가 많이 걸려있다.

관공서랑 대사관도 적지 않게 많다더니..





반질반질한 유럽인들의 까까머리.

유별나게 관심이 많아 항상 눈여겨본다.

저런 스타일의 머리모양이 너무 좋아서..^^




톰페아 언덕의 전망대에 거의 다 왔다.

북쪽을 향한 파쿨리 전망대와 동쪽을 향한 코투오차 전망대가 있다.

기껏 100여 미터의 거리이지만 코투오차 전망대에서 보는 구시가지의 전경이 훨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