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동촌유원지의 커피집 투썸플레이스.

gamro 2020. 4. 17. 21:53

요즘엔 동촌유원지에 산책하러 가끔씩 들린다.

평소 걷기 싫어하는 할멈이 중공폐렴 때문에 헬스장에 못가는 처지라..ㅠㅠ

오늘은 동촌 투썸에서 출발하여 망우공원을 지나 화랑교를 건너서

투썸까지 되돌아오는 3.5km의 코스로 걷기 싫어하는 할멈에게 딱 맞다..^^

 

산책을 마치고 도착한 넓은 정원의 커피숍 투썸.

산책 출발 전 일찌감치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았던지라

평상시와 달리 보행자의 길 입구로 커피숍에 들어선다.

 

커피숍을 들어서는 현관문까지

촘촘히 서있는 나무가 좋아 노년임에도 이곳을 자주 찾는다.

역시나 오늘도 젊은이들을 피해 별관 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여러 친구들과 투썸에서 만날 때엔

홀의 다인실을 예약하여 쬐끔 소란을 떨지만

할멈과의 둘이서는 워낙에 다정스러워

목소리 크게 낼 일이 전혀 없다..^^

 

접이식 창문을 주인의 허락도 없이 활짝 열고

정원에서 노는 아이들을 한가하게 보노라니

나의 별장에 온 것인가 착각하며 호사를 누린다.

 

커피숍의 마당이 워낙에 넓어

블록을 깔아놓은 투썸 정원의 길이 꼭 공공도로 같다.

사진에 사람들의 얼굴이 안 나오게 신경을 써서 담아야 하는데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마스크를 써주니 중공폐렴의 덕을 단단히 본다..^^ 

 

입구 바깥에 여럿 앉아있던 고객들이 안보이기에 웬 떡 하며 얼른 셔터를 눌렀다.

갤럭시S20울트라 폰을 구입한 후

웬만하면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DSLR 사진기를 들고 나오지 않는다.

괜히 커피숍의 전경을 담다보니 이왕이면 구색을 갖추고 싶어 몇 장면 더 담았다.

 

평일의 낮인데도 넓은 주차장에 차들이 꽉 찼다.

올적마다 탐스럽고 부러운 커피숍 투썸을 실데없이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