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탈린의 톰베아언덕 전망대에서②

gamro 2020. 4. 19. 10:42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의 톰베아언덕에서

우뚝 솟은 성 울라프교회의 첨탑 너머로

발트해의 핀란드만 쪽 전경을 내려다본다.

아래의 사진은 탈린 시청의 첨탑이다.



  

나지막한 언덕의 전망대지만

시가지의 성령교회첨탑도 가까이 보인다.

뾰쪽한 지붕의 구시가지 건물들이 옹기종기 아름다운 전경이다.

시대의 격랑도 수없이 겪었던 나라였지만 1991년 독립하여 EU에 가입하고

자본주의사회가 되면서 경제가 발전하고 국민들의 팔자까지 확 펴졌다고 한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성 요한교회의 첨탑이랑 여럿 보였지만

우리나라의 교회탑 만큼이나 많이 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거리의 멋진 악사들은 흔하게 보였다..^^




토박이 국민들은 무척 소박하면서도 낭만적인 듯하다.

어느 곳이나 햇볕 좋은 공간만 있으면 주민들이 이용하는 노천카페도 있다.

물론 엄청스레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 선물가게도 잘 꾸며져 있다




인구 50만도 안 된다는 도시에 관광객은 무지 많이 북적인다.

크게 꾸밈없는 매장들이었지만 왠지 호감이 끌리는 가게들이었다.

매장 앞 관광 온 노인네의 뒷모습과 앞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니

내 똥배는 비교꺼리도 아니었다..^^





관광지에는 남녀노소 국적을 가릴 것 없이 다함께 어울린다.

순박한 국민들이라 그런지 오래된 건물의 곳곳에는 파손된 모습 그대로다.




도로의 바닥에 그려진 표시가 재미있어 담았는데

무슨 의미였는지 가이드의 설명이 도대체 생각이 나지 않는다.



톰베아언덕 코투오차전망대 부근의 톰 성당을 지나쳐간다.

원래의 명칭은 세인트 메리 대성당인가본데 톰 성당이라고도 부른다.

톰 성당 뒤편으로는 에스토니아 기사들의 축제 장소였다는

에스토니아 나이트후드 하우스(Estonian Knighthood House)건물이 있다.




탈린의 명물 아몬드를 팔고 있는 성당 앞의 노점을 지나니

곧바로 알렉산더 네브스키 대성당이 보인다.




양파모양지붕의 알렉산더 네브스키 대성당.

외형이 너무 아름다워 또 셔터를 눌렀다.

대성당 뒤편으로는 성벽과 고깔지붕의 성문이 보이고

그 쪽에서 관광객들이 부지기수로 몰려온다.




고급스럽지 않은 평범한 주택 단층

조그마한 출입문 위에 걸린 나무간판이 이색적이다.

카페이름이 Bogapott(보가포트)인가?

스프와 다양한 음료가 제공되는 이런 카페들이 골목길에 많이도 있었다.




성 니콜라스 교회와 탈린시청이 있는

라에코야 광장(Raekoja plats)으로 가는 골목길에서

시원하게 빡빡 밀어버린 멋진 헤어스타일의 사나이를 본다.

나도 저런 헤어스타일을 항상 꿈꾼다..^^



좁은 골목길에 별별 가게들이 다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북적이지만 가게 안은 대체로 한산하다.

중세의 모습이 아름답게 잘 보존된 도시이지만

워낙에 작은 도시라 반나절에 관광을 빨리 끝내고

바쁘게 이동을 하는 탓에 쇼핑의 시간적여유가 충분하지 않은가보다





성 니콜라스 교회 앞이다.

1230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곳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되어

1980년대에 복원하였고 지금은 박물관과 연주회장으로 사용한단다.

1987년부터 국제오르간페스티벌이 이곳에서 열린다한다.

105m 높이의 첨탑에도 오를 수 있지만 공짜가 아니다.




성당 앞에 소풍 나온 꼬맹이들이 무척 귀여워 보인다.

쟤들도 성인이 되면 인솔하는 선생님의 스타일처럼 굵어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