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탈린의 라에코야 광장(Raekoja plats)③

gamro 2020. 4. 22. 16:13


성 니콜라스교회 앞

햇볕 좋은 벤치에 앉아있는 다정한 백발의 노부부.

맞은편에 성경을 든 석상은 고개를 돌린다.

부러움에 열불이 나서...ㅎㅎㅎ~




지나가던 관광객이 의문스럽게 쳐다보며

저기 저 문이 천국을 향하는 문인가?

요즘은 저 교회가 미술관과 박물관으로 업종을 바꿨다던데..~

문 안으로 들여다보니 지키는 사람이 눈을 부릅뜨고

무섭게 쳐다보기에 얼른 셔터만 누르고 돌아서 나왔다..^^ 





성 니콜라스 교회에서 탈린시청 방향으로는 조그마한 공원이 있고

전면 멀리 성령교회(Holy Spirit Church)의 종탑이 보인다.

라에코야 광장(시청광장)으로 가는 길 양편으로는 노천카페가 줄지어 있다.




전면에 동양에서는 볼 수 없는 중세시대의 건물들이 펼쳐진다.

많은 사람들 모두가 관광객들이 아닌 듯 유모차를 밀며 가는 사람도 보인다.

주말이 되면 많은 시민들이 몰려든다더니 노천카페도 엄청 많다.




시청 앞에서 보는 라에코야광장(Raekoja plats)이다.

타운 홀 스퀘어(Town Hall Square)라고도 불리는 시청 앞 광장.

광장둘레의 건물 앞 모두는 거의가 다 노천카페로 둘러져 있다.

지난 옛날 오랜 세월 시장으로 이용되고 많은 축제도 열렸던 곳이며

죄인들을 처형 하는 장소로도 사용 되었다한다.




노천카페로 둘러싸인 사진의 노란색건물 국기봉 아래 그림이 재미있다.

어찌 보니 양쪽에 사람 둘이 등을 기대고 있는 형상 같기도 하고...

저 건물이 탈린 교사의 집(Tallinn Teachers' House)이라하니 그런 생각이 든다...^^




탈린 시청(Tallinna raekoda)과 시청사의 첨탑이다.

13세기에 건립되어 1402년부터 2년에 걸쳐 재건축되었다는 시청사는

북유럽의 중세 시청건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건물이며 첨탑이다.

첨탑의 뾰족한 꼭대기에 <토마스 할아버지>라 불리는 풍향계가 보인다



 

시청사지붕의 서쪽 끝에 쪼끄마하지만 화려한 금빛장식이 눈에 들어온다.

지금은 이 건물이 콘서트홀로 사용되고 있으며 매년 2월이면 이곳을 비롯하여

시내 여러 공연장에서 세계 수준급의 음악가들이 모여 공연을 한다한다.

지붕아래 용머리 형상의 사진은 지붕의 빗물을 받아내는 물홈통이란다.




시청사의 2층 건물외관이 벽돌과 석재로 지어졌나 했더니

고딕양식의 석회암으로 마감되어 있다고 한다.

시청사의 동쪽 방향으로 이동을 하니 엄청스럽게 복잡하다.




여기가 구시가지의 최고중심가인가 보다.

중세시대의 문화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는 거리인데

레스토랑 간판의 이름부터가 중세풍의 Olde Hansa(올데 한자)이다.

직원일까? 식당 앞에 서있는 사람도 멋진 중세유럽풍스타일이다..^^




엄청 복잡한 길가 가게에 VANA TURG라 적혀있다.

가게 앞의 테이블을 보니 우리나라의 편의점이 떠오른다.

자유여행이었으면 레스토랑이니 선물가게 곳곳을 다 들여다봤을 건데

패키지여행이라 알뜰히 구경은 못했지만 헛돈 낭비를 안 해 큰 덕을 봤다..^^ 




길가 노점상이 또 보인다.

어설프게 단어 몇 개를 꿰맞춰보니

달콤한 전통의 아몬드과자를 만들어 파는 노점인가보다.


-탈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