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 가면망토를 쓰고 광고판을 들고 있는 모습의 사람.
거리에서 몇이나 보았는데 중세영화 어디에서 본 듯한 의상이다.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의 구시가지 <비루 거리(Viru Street)>다.
수많은 상점과 레스토랑이 관광객들을 유혹하는 곳이다.
이 예스러운 발자취의 비루거리에도
무척 어울리지 않는 불량한 노인네 한쌍이 보인다.
아무리 보아도 바람난 노인네 같은 느낌이 들어 얼른 셔터를 눌렀다..ㅋㅋ
14세기 건립되었다는 고깔지붕의 비루게이트(Viru Gates) 앞이다.
이 문을 중심으로 안쪽인 이곳은 중세시대 탈린의 구시가지이며
역사와 문화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있어서 구경할 꺼리가 무지 많았다.
고깔지붕의 비루게이트 탑 옆 작은 문 바깥으로 많은 꽃가게들이 보인다.
1345년에서 1355년에 걸쳐 건립되어 현재까지 원래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는 비루게이트와 성벽.
볼수록 신기하여 보고 또 보며 우리나라의 유적들을 생각해보았다.
만족스런 표정의 할멈.
유네스코에 등재된 탈린의 구시가지 중세도시 전경을 부지런히도 폰카에 담더니
아주 멀리 이곳까지 여행을 온 보람을 느끼는가보다..^^
외국에 많은 곳을 여행하다보면 독특한 문화를 다 본다.
어느 나라의 아이인지 헤어스타일이 끝장나게 일품이다.
아이에게는 쬐끔 미안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과감하게 셔터를 눌렀다.
여행하는 즐거움에는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하는 모습에서도 즐거움은 배가된다.
가이드와의 약속시간이 조금 남아서 악사의 연주를 한참 바라보면서도
이곳의 화폐가 없어 동전 한 닢 못 놓고 사진만 찍고 돌아서니 좀 미안하였다.
성벽이었던가?
담벼락에 화폐교환기 같은 것이 있었지만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이어서 이 나라의 돈이 필요가 없었다.
여기에도 주인을 찾는 천사의 날개가 있다.
귀금속? 아니면 액세서리 가게였던가?
신데렐라의 신발 한 짝을 상상하며 천사의 날개 앞에 할멈을 세웠더니
천사의 날개가 할멈의 사이즈에 꼭 맞다..^^
이제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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