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미타시 미술관의 17C 네덜란드미술 관과 플랑드르회화 관을 관람한다.
박물관의 본관현관으로 들어와서 돌고 돌아 현 위치는 에르미타시의 구건물이다.
이곳의 관람객이 1년에 2백60만 명이 넘는다더니 여기도 엄청 복잡하다.
1764년부터 조각이랑 명화 등등 온갖 잡다한 고물(?)을 수집하여
1852년부터 일반에 공개하기 시작하였다하는데 보는 이의 눈에 따라
감격의 탄성을 삭이는 사람도 있었고 왔노라 보았노라하며 그냥 어울려
부지런히 인증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어찌 노인네의 눈에는 옛날 여인숙의 벽지 같은 느낌도 들었겠지만
홀의 천장을 찬찬히 쳐다보니 무늬가 촘촘하니 섬세한 도형의 장식이다.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하니 곳곳이 오죽하랴.
그림의 제목이 <Arrival of William of Orange, 1642>라 적혀있다.
네덜란드의 해양화가 <플리헤르>의 작품이며 항구에 도착하는 풍경화 같다.
바다를 지배하는 범선인지 군함인지는 몰따마는 멋진 그림이다.
성화같은 아래 그림은 제목과 내용이 뭔지 몰따.
17세기쯤으로 네덜란드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기였던가보다.
까막눈으로 봐도 여러 칸으로 나누어진 홀에 전시된 많은 그림들 모두가
그 시대의 유명화가들 작품이라 하니 그림을 보며 그때의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전시되어있는 많은 그림들 중 내 눈에 그럴듯한 몇 점을 담았다.
17세기의 플랑드르와 네덜란드의 유명화가들 그림이라 들었는데
어느 게 누구의 작품인지 그림을 전공하지 않은 까막눈처지에도
대충 흘려들었기에 아쉽지만 자신감 있게 설명을 못하겠다..^^
까막눈이라도 아담과 이브의 그림은 볼 줄 안다..^^
다행히 액자 위에 라 적혀있는 게 또렷이 보인다.
<헨드릭 골티우스 HENDRIK GOLZIUS>는 네덜란드 북부 출신의 화가란다.
온순한 표정의 아담과 이브의 그림을 탐스럽게 보며
프랑스미술홀로 이동을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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