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에르미타시 박물관의 <렘브란트 관>⑤

gamro 2020. 8. 12. 13:44

생애 첨 들어보는 네덜란드출생의 화가

<하르먼스 판 레인 렘브란트(Harmensz van Rijn Rembrandt)>

그의 그림들이 전시되어있는 <렘브란트 관>에서 <돌아온 탕자>의 명화를 보고 있다.

신약성서의 누가복음에 기록된 예수의 이야기를 표현한 그림이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재산을 객지에서 몽땅 다 탕진을 하고 돌아와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방탕한아들을 용서하며 다정하게 받아들이는 내용이란다.

 

렘브란트가 1635년도에 그렸다는 <이삭의 희생>이다.

미처 몰랐지만 구약성서에 나오는 이야기의 그림이라는데..

하느님은 모질게도 <아브라함>에게 자신에 대한 믿음을 시험하기 위해

100살에 낳은 아들 <이삭>을 죽여서 제물로 받치라 하니 이를 어쩔 것이여!!

차마 아들의 얼굴을 보며 칼로 찌르지를 못해 얼굴을 가리고 찌르려는 찰나

갑자기 천사가 나타나서 제지를 하니 칼을 떨어뜨리는 순간을 표현하였다한다.

아이고 무시라~ 하느님!!

아래 그림은 <렘브란트> <베레모를 쓴 자화상>일 꺼다.

 

<렘브란트>의 친구인 시인 <데커르의 초상화>.

<렘브란트>는 자화상을 많이 그렸다하기에 이 역시 자화상인가 하며

그림들을 이리저리 비교하여봤더니 그의 모습이 아니었다..^^

 

1645년에 그렸다는 <성가족(聖家族) 목수의 가정> 명화다.

책을 읽다가 사랑스런 모습으로 아기를 돌보는 엄니와

그 뒤편에서 목공일을 하는 가장이 그려져 있으며

위에서는 아기천사들이 줄줄이 내려오는 평화로운 가정의 그림이다.

 

1654년에 그렸다는 <팔걸이의자에 앉아 있는 노인>

평온한 노인네의 초상화를 보며 그의 늙었던 자화상인가 했더니 아니었다..^^

1606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한 번도 해외로 나가지 않고 그림이나 그리며 살다가

1669년에 사망을 하였다하니 지금으로 봐서는 답답하고 짧은 일생이었다.

 

<렘브란트>의 작품 <다나에>.

예수교에도 황당하고 재미있는 그리스도신화가 제법 전해 내려오는 것 같다.

나쁜 예언을 듣고 믿은 <다나에>의 아버지 아르고스의 왕에 의해

청동 탑에 갇혀있는 <다나에> 공주는 황금비로 변신하여 접근한

제우스와의 만남에서 아기를 가져 <페르세우스>를 낳았다.

<다나에>란 제목의 그림이 많던데 이런저런 신화의 이상한 내용 때문에

모든 그림이 다 요상한 모습의 나신그림이란다.

 

<렘브란트>의 수제자 <윌렘 드로스트 Willem Drost>의 작품인

<티모시와 로이스Timothy and Lois>도 보여준다.

그는 25세의 짧은 생애로 네덜란드의 황금시대에 단명하였다한다.

 

<렘브란트 관>에는 많은 그림들이 전시되어있었지만

많은 관람객들이 북적이며 그림 앞을 가로막고

그림에 반사되는 빛까지 방해되어 양껏 담아오지 못했다.

 

이제 렘브란트 관에서 문턱을 넘으니 <17C 네덜란드 미술 홀>이다.

<에르미타시 박물관>1,020여 개의 방 중에 이제 몇 곳이나 둘러봤는지 몰따.

 

장식품 사이 저편 벽면에 <가족 초상화(Family Portrait)> 걸려있다.

17세기 중엽 네델란드의 초상화가 <바르톨로메우스 반 데르 헬스트> 작품이란다.

 

홀의 가운데에 할멈이 보면 좋아할 장식물이 많이도 세워져있다.

판매하는 물건 같았으면 땡빚을 내어서라도 하나 사줬을 건데..ㅍㅎㅎ~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