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에 막 들어서며
중공폐렴으로 답답하던 차에 통도사를 오랜만에 찾았다.
한때는 삼법인(三法印)이 어쩌고 저쩌고 하며
부지런히 드나들던 일주문(一柱門)과 주변을 보니
나는 늙었는데 이곳의 모든 형상은 그때의 그 모습이다..^^
소문에 국화전을 한다더니
와서 보니 그게 아니다.
불이문(不二門)을 들어서면
니나 내나 다 똑같다 하니 그 말 믿다가 봉변당하면
누굴 원망하리요!..^^
용화전 앞의 국화 향이 좋아
꽃만큼이나 예쁜 사람들이
꽃 향과 어울려 고운 모습을 담아간다.
꽃도 많고
사람도 많고
볼거리도 많으니 금방 대웅전(大雄殿)까지 왔다.
부처님 사리가 모셔진
대웅전(大雄殿)의 다른 편에는
금강계단(金剛戒壇) 현판이 걸려있다.
또 다른 편에는 대방광전(大方廣殿)이란 현판도 있으니
거기가 거기라 맘대로 불러도 다 알아듣는다.
구룡지(九龍池)의 물속에서
아홉 마리 용의 흔적을 찾을까?
아니면 금붕어를 보고 있을까.
얕은 지식이 머릿속에 맴돌면 별 헛생각을 다 하게 된다.
연잎 위에 하얀 동전이 많이도 보인다.
경제 대국,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자랑스러웠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올 부처님 오신 날
중공폐렴 때문에 사찰뿐 아니라 온 세상 작살이 났었다.
그 때문일까?..^^
왔던 길로 되돌아
또 세상으로 나온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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