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통도사 2020,10월

gamro 2020. 10. 12. 17:26

10월 중순에 막 들어서며

중공폐렴으로 답답하던 차에 통도사를 오랜만에 찾았다.

 

한때는 삼법인(三法印)이 어쩌고 저쩌고 하며

부지런히 드나들던 일주문(一柱門)과 주변을 보니

나는 늙었는데 이곳의 모든 형상은 그때의 그 모습이다..^^

 

소문에 국화전을 한다더니

와서 보니 그게 아니다.

 

불이문(不二門)을 들어서면

니나 내나 다 똑같다 하니 그 말 믿다가 봉변당하면

누굴 원망하리요!..^^

 

용화전 앞의 국화 향이 좋아

꽃만큼이나 예쁜 사람들이

꽃 향과 어울려 고운 모습을 담아간다.

 

꽃도 많고

사람도 많고

볼거리도 많으니 금방 대웅전(大雄殿)까지 왔다.

 

부처님 사리가 모셔진 

대웅전(大雄殿)의 다른 편에는

금강계단(金剛戒壇) 현판이 걸려있다.

또 다른 편에는 대방광전(大方廣殿)이란 현판도 있으니

거기가 거기라 맘대로 불러도 다 알아듣는다.

 

구룡지(九龍池)의 물속에서

아홉 마리 용의 흔적을 찾을까?

아니면 금붕어를 보고 있을까.

얕은 지식이 머릿속에 맴돌면 별 헛생각을 다 하게 된다.

 

연잎 위에 하얀 동전이 많이도 보인다.

경제 대국,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자랑스러웠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올 부처님 오신 날

중공폐렴 때문에 사찰뿐 아니라 온 세상 작살이 났었다.

그 때문일까?..^^

 

왔던 길로 되돌아

또 세상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