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광장의 남쪽 성바실리성당 앞에서 광장의 우측을 보면
전면의 길이가 250여 미터에 이르는 러시아 최대의 굼 백화점이 보인다.
시초는 18세기 때이며 19세기 초 나폴레옹의 침공 때 불태우고 새로 지었다고 한다.
백화점에서 광장 건너편으로는 붉은 성벽이 보이며 성벽을 쭉 따라 내가 서 있는 곳까지 본다.
서 있는 곳에서 광장의 북쪽을 바라보면
쌍탑의 붉은 건물이 보이며 그곳이 국립 역사박물관이다.
박물관 왼쪽 중앙의 높은 탑은 니콜스카야 타워이며
사진으로 보이는 그 앞의 붉은 구조물은 레닌의 묘다.
레닌 묘에는 유리 관에 방부 처리를 한 정장 차림의 레닌 시신이 있다고 한다.
크렘린의 성벽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스파스카야 타워.
타워에 걸려 있는 큼직한 시계는 16세기쯤에 만들었다고 한다.
성벽 너머 둥근 지붕의 건물은 대통령이 집무하는 궁이란다.
러시아의 삼색기가 돔 지붕 위의 펄럭이니 지금 푸틴 대통령이 집무 중인가 보다.
석회석과 핀란드산 화강암으로 만든 굼 백화점의 외관이 웅장하다.
내부 2층에서 백화점 실내를 내려다보니 세련미는 많이 부족하지만
가게가 1000여 개나 된다니 규모가 엄청 크다.
백화점의 넓은 내부를 그냥 내려다 볼뿐
시간도 없었지만 아이쇼핑도 할 마음이 전혀 내키지 않았다.
우리나라 대형백화점의 호화로움에 길들어진 눈이라..^^
3층 높이의 실내에는 단체 여행객들이 몰려다닐 뿐
여유를 가지고 쇼핑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가 아이스크림이라도 먹고 싶었지만 왠지...
백화점 내부에서 바깥을 보니 성벽 안으로 이반대제 종루가 보인다.
둥그런 지붕의 대통령궁 건물도 보이고 그 앞엔 성벽의 타워 또 그 앞엔 레닌 묘가 있다.
레닌 묘의 내부를 구경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주변과 좌우 계단에 관광객들이 없다.
백화점으로 들어오는 입구에는 출입자의 검색도 철저히 한다.
이곳뿐 아니라 유럽을 여행하니 거리의 곳곳에 무장군경들이 많이도 있었다.
붉은 광장의 중간쯤에서 남쪽 방향을 바라본다.
성바실리대성당의 지붕도 보이고 화려한 스파스카야 타워도 보인다.
광장에 잡상인은 전혀 없었지만
천막 안에는 잡상인 같잖은 뭔가가 있었는데 꼭 약장수 같았따..^^
길게 늘어선 상점에 뭣을 팔고 있는지 궁금하였지만
도대체 이곳에서는 아무것도 구매할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멀리서 보던 니콜스카야 타워 앞에 왔다.
1491년에 건축한 이래 나폴레옹이 이 일부를 파괴하였다 하니
오랜 역사에도 계속 보수 복원을 하여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붉은 광장의 북쪽 끝에 자리한 주립 역사박물관이다.
1883년에 건립한 이 박물관에는
선사시대 때부터 로마노프왕조 때까지의 유물이 보관된 러시아 최대의 국립박물관이란다.
박물관 건물의 양쪽에 뿔처럼 솟은 탑의 꼭지를 담았다.
어디든 탑 꼭대기의 조형물이 항상 궁금하여 담아 본다.
작고 예쁜 카잔 성당(Kazan Cathedral)이다.
1612년에 최초로 세워졌다고 하니 무지무지 오래된 건물이다.
성당의 전면에 그림은 성모의 모습이 맞는지 몰따.
니콜스카야거리의 한편에는 길 전체에 장식 조명이 주렁주렁 내려져 있다.
무슨 행사가 있는가? 조명에 불이 들어오는 야간이면 무척 화려한 야경을 보겠지만
세상만사 어찌 보고 싶은 것 다 보고 만족하며 살겠나!..^^
주립 역사박물관의 전면만 큰가 했더니 건물 전체가 무지 크다.
붉은색의 벽돌로 웅장하면서도 아름답게 잘도 지었다.
곧바로 <부활의 문>이 보인다.
<부활의 문> 보스크레센스키예 보로타(Voskresenskiye Vorota).
붉은광장을 드나드는 출입문이었나보다.
1538년쯤에 이 자리에 세워진 건물이 이런저런 사유로 해체되고 재건되고,
1995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는 부활의 문이다.
바깥에서 부활의 문을 통과하면 붉은광장의 모든 것이 다 펼쳐진다.
언뜻 안쪽에서 부활의 문 건물 일부를 보니 예배당인 것 같다.
건물 벽에는 성화랑 조각이 많이 보였다.
부활의 문 앞 길바닥에 러시아 도로의 출발점인 <제로 ㎞>의 청동판이 깔려있고
청동판에는 표범과 코브라, 사슴, 돌고래에 새들까지 여러 동물이 새겨져 있다.
이곳에 서서 뒤편으로 동전을 던지는 서양 관광객들로 인하여 빌 틈이 없다.
붉은 벽돌의 건물을 배경으로 소련 최고의 영웅 주코프 원수 동상이 보인다.
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어 대중의 인기를 독차지하였던 인물이란다.
이제 크렘린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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