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설악산의 주전골(2021,10월)②

gamro 2021. 11. 5. 09:59

 

바위틈새 금강문을 지나

화려한 단풍의 절경을 즐기며 용소폭포로 향한다.

 

 

점점 험준해지는 계곡을 따라 오르면

기암절벽의 산세가 펼쳐지며 보면 볼수록 신비롭기만 하다.

 

 

사방으로 기암괴석의 절경이다.

그 사이로 난 바닥은 굵은 돌의 트레킹 길이지만

데크 길까지 잘 조성되어 걷기에는 그닥 불편하지 않다.

 

 

몸이 제법 불편한 할멈과 함께 올라온 어느 노부부

아름다웠던 옛 추억을 회고하며 이곳을 찾았을까?

험한 돌길에서 더듬거리는 노파를 잠깐 부축하였더니 고맙다고..

 

 

낙석의 위험이 있는 길가 벼랑 곳곳에는

굵은 와이어로 바윗돌을 야무지게 묶어 놓았지만

긴 세월에 언젠가는 무너지겠지.

 

 

동전을 쌓아놓은 듯한 주전바위다.

제법 높고 큰 바위지만 주변에 사람이 근접할 수 없는 곳이라

사진으로 보면 큰지 작은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이무기 2마리가 살았다는 용소폭포로 오르는 마지막 구름다리다.

다리 위에서 아래위의 절경을 보며 셔터를 누른다.

 

 

다리를 건너 도착한 쪼끄마한 용소폭포다.

작은 폭포지만 올해는 물이 쬐끔이나마 있으니 다행이다.

그래도 이 작은 못에서 암수 이무기 2마리나 살다가

암놈을 두고 수놈만 용이 되어 승천하였다는 슬픈 사연의 폭포를 본다..^^

 

 

구름다리를 건너 폭포를 보며 좁은 길로 들어서니

햇빛을 받은 붉은 단풍잎이 너무 곱다.

 

 

해가 중천에 가까워지니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따스한 양지의 쉼터를 찾으러 폭포의 상류로 향한다.

 

 

상류의 계곡에 앉아서 한참이나 풍류를 즐긴다.

햇볕에 반사되는 맑은 물에 나의 심신이 다 상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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