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계절 4월.
새싹들이 소용돌이치며
생기로 대지를 깨운다.
존경하는 선학(先學)으로부터
우탁(禹倬 1262~1342)의 시 한 수를 받았다.
새싹 소용돌이치는 봄을 맞으며
늙는 것을 막고 싶지만
늙는 것을 막을 수 없음을 한탄하듯.
<한 손에 막대 잡고>란 시 한 수를 보내주셨다.
-우탁의 詩-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 길은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白髮)은 막대로 치려 했더니
백발(白髮)이 자기가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산책길 새싹 솟는 소리에도
덤덤한 천년의 흔적을 보노라니
우리 박약한 인간이라 늙는 것에 한탄 말고
오고 가는 봄과 그저 친해져야지..
꽃샘추위의 세찬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솟아난 아름다운 새순.
오며 가며 폰카에 곱게 담은 사진에
선학(先學)으로부터 받은 글을 붙여보았다.
4월은
아름다운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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