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청수사.
청수사(1)편에서 보여 주었듯
교토에 있는 엄청 큰 규모의 절이다.
청수사의 큰 법당은
수많은 기둥으로 버티고 있었다 절벽 위에 걸터 앉아서...
지진이 많은 나라인데도 괜찮은가?
아기자기한 신전이 여기저기 곳곳에 흩어져 있었으나
아무도 촛불 하나, 향 한 개피 피워 둔 곳이 없다.
둘러보건 데 기복의 신앙이 아닌 듯 하지만
청수사는 뭔가 큰 가피를 받은 것 같다.
목 마른 자에 물을 주노라
많이 많이 마시고 오래오래 살라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물을 받아 마시려고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일본인들.
그들이라고 별난 종족이랴.
일본어 옆에 한자를 보며 대충 짐작을 하니
보육원의 원생들을 돕기 위하여 아이들이 모금을??
어디라고 없으랴!
비석도 여기저기에...
역시
비석을 세워 둔 곳에도
조경을 멋있고 아름답게 꾸몄다.
정원 못잖게
기모노를 입은 여인의 자태가 무척 아름답다.
헌데 일본의 여인들은 우찌 그리 못생겼는지...ㅉㅉ
뒷 모습만 살짝...^^
절 구석구석 깨끗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풍경을
외손주와 사위는 사진을 찍으며 즐긴다.
이 곳의 특색!
빨간 등과 빨간색의 평상으로 꾸민 노점에서
먹다 죽을 만큼의 작은 양에 음식으로
이국의 관광객을 유혹한다.
절 바깥의 골목길.
목조 주택에 붙은 조그만 떡 가게.
노부부는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미소를 짓는다.
대빗자루로 가게 앞을 빗질하는 모습을 오랜만에 보니
40여 년 전 왜인들이 남겨 둔 우리 동네를 보는 듯 하였다.
- 청수사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