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따라..

겨울의 사리암.

gamro 2007. 12. 12. 23:33

 

 

겨울의 사리암은
또 다른 별미이다.

 

숨이 차도록
산을 오르고 계단을 오르면
저기 위에 암자가 보인다.

 

 

 

 

 

 

어느 절에서
이 곳 만큼이나 맛있는 공양을 할 수가 있을까?
언제나 겨울이면 시래기를 말리느라..
온통 먹을 양식이 천지이다.

 

 

 

 

 

언젠가 어느 스님이 저기 앞산을 가르치며
학이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을 하는 형국이라.. 

 

사리암은 기도처이다.
천태산상에서 홀로 선정에 들어
말세의 복밭이 되어 미륵불을 기다리는
나반존자상을 천태각에 모시고 기도를 하는...

 

 

 

 

 

사리암에도 가람이 여럿 있다.
사진을 찍다가 스님이 보면 못 찍게 모라한다.
십 수년을 다니면서 몰래 많이도 찍었지만...^^
왜 못 찍게 하는지 이유도 없다.

 

 

 

 

 

 

숨을 몰아쉬며
힘겹게 산을 오르는 마눌과 함께
오늘도 맑고 향기로운 산사의 적멸도량을 찾으니
사림암에서 몸과 마음의 번뇌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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