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니
마눌 아직 쓸만하다..^*^
2008년 세계바디페인팅축제에
마눌과 함께 친구 몇몇이 관람을 하며 가을을 맞았다.
온 몸에 물감으로 황칠을 하듯 하니
나 든 친구 하는 말쌈이 "쟈들 와 저카노?..."
마무리 작업에
정성껏 붓과 도구로 온몸을 움직이는 화가들과
왠종일 몸뚱아리를 남에게 맞기고 서있는 모델들
늦은 오후가 되니 무척 피곤한 기색이 엿보인다.
멋진 모델들을 보노라니
은근히 먹는 것과 싸는 것이 걱정된다.
벌써 예술에 감각이 둔화된 초로의 기우일까?
발가벗고 감기들라...
노인네의 걱정스런 표정에
괜찮아요 하며 답하듯 그림같은 표정을 짓는다.
많은 내국인과 외국인들은 호기심 깊게 작품(?)을 감상하며
대구스타디움의 넓은 잔디 바닥과 관중석에 앉아 무대의 흥겨운 연주에
손뼉을 치며 즐겁게 시상식과 축하공연을 기다린다.
출연한 모든 분들이 당연 상을 받아야 하겠건만
상을 못받은 사람들도 많은 격려의 박수를 받으니
대회의 명칭 그대로 축제의 바디페인팅 경연장이다.
어둠이 짙어져도 축제의 흥은 꺼질줄 모르니
우리들의 귀한 친구 최재덕 동기의 적극적이고 부지런함이
대구 시민을 비롯하여 세계인들을 즐겁게 한다.
뜻있는 좋은 하루를 보내며
부디 오래 오래 시민들을 위한 공인이 되어
보람있는 많은 일을 하소서! 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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