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불면 날릴새라
손끝만 닿아도 짜릿한 전율
가만 바라만 봐도 달콤한 솜사탕의 보송함에
촌각의 흐름도 아까워... 아까워...
나 모든 것 바쳐 천년지애(千年之愛)하겠노라!..ㅎㅎ
그런
이팔청춘의 시절 다 있었을 꺼다.
지금처럼..
너무나 청순하여
너무나 고운 자태의 향기로운 모습에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인가 백마를 탄 왕자인가
앉으나 서나 그님 생각에 열병 앓던 규수와 총각
아직도 栢山과 草堂은 균질하다..^^
<사진>하양성당.. 장석구댁 혼사날.
하지만 남들은..
세월에 장사 있으랴?
세월에 강산도 변하는데...ㅎㅎ
빨갛게 고추가 익듯 익어가니
생체에 가뭄이 찾아든다.
균형이 깨어진다.
요망스런 갱년기에 맡겨버린 인품에서
고운자태는 간데없고 멋없이 뻣뻣함만 남으니
다들 모두 할멈이 꼭 할범 같다...^^
우아하게
화사하게
뉘 님처럼 부지런히 닦고 닦은 덕행으로
이팔청춘의 그 시절로 돌아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