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로의 곳간

너 뭐하니?

gamro 2010. 2. 11. 22:58

 

 너 뭐하니?

 

 늘 안거(安居)에 든 듯

 그 길, 길을 찾는 듯하다.

 

 풀이나 뜯으며

 죽지 않을 만큼 근기(根氣)에 맞게 골똘하니

 희로애락(喜怒哀樂)에서 벗어난다.

 중도(中道)를 깨닫는다.

 

 좋은 열매가 되어

 지혜롭게 먹이사슬에 먹이가 된다.

 번뇌의 얽매임에 벗어나 열반(涅槃)에 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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