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인고?
저기 수심교 건너면 백담사다.
작년 11월에 왔다가 일찍 찾아온 폭설에
입구 용대리에서 발길을 돌렸는데...
몇 해 전만해도
백담사란 현판이 걸렸던 금강문이 다 허물어져 보였는데
이제 말끔히 손을 봐서 인물이 훤하다.
극락보전에 목조아미타불도 잘 계시는지
손 모아 경건히 합장 올린다.
백담사...
백담사라하면 먼저 만해 한용운 선사를 떠올리니
시인의 행적에 잠시 숨길을 멈춰야한다.
근대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행적도 초라하게 각인 되었으니
발길을 잠시 멈춰 영욕과 성쇠의 덧없음을
혼란스럽게 느껴본다.
좁은 문..
이곳과 저곳
교차의 의미는...?
세상 모든 것은 하시도 가만있지를 못하니
모두가 별것도 아니다!
허물어진 돌난간을 깨끗이 보수했을 뿐...
각시야!
세상 모든 것은 하시도 가만있지를 못하니
허물어지지 않음에 감사를 하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처럼에 감사를!
올적마다 깨달음도 변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