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동피랑마을의 벽화.

gamro 2011. 2. 23. 23:09

 

 

날고 싶다.

참말로 훨훨 날고 싶은 사람들이 사는 동피랑마을에서

할멈은 덩달아 날고 싶어 날갯짓을 한다..^^

 

 

 

밤이면 더 아름답다는 통영의 항구

너무나 낙후된 마을의 주민들은 그래도 행복하다.

아름다운 통영의 풍경을 즐기며 비상飛上을 준비하니.

 

 

 

비록

부富를 누리지는 못하였지만

곳곳의 수준 높은 벽화를 보며 즐기는 분위기에

은근히 마을의 사람들에 호감을 느껴본다.

 

 

 

구불구불 좁은 골목길의 언덕을 오르며

벽에 그려진 수없이 많은 그림들을 사진기에 담는다.

사진을 보노라니 그림 속의 길인지 실제의 길인지??...^^

 

 

 

땅과 집과 골목길이 어우러져

하나의 멋진 그림이 되어 조화를 이루니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영상이 정리가 되지를 않는다.

 

 

 

 

할멈이 헛갈린다..^^

할범이 정신을 차려야지!!

화가들의 솜씨에 감탄을 하며

샛길보다 더 좁은 미로의 샛길로 오른다.

 

 

 

 

앗!

할멈이 어디서 나오시냐?

대문만이 큰 조그마한 집에서도

벽화속의 복어랑 가재는 재치가 있다.

낡은 스레트 지붕아래 맑은 바닷속 해초들과 함께..

 

 

 

 

깜찍스런 용띠 할멈을 맞아주는

어리숙하게도 잘 생긴 새끼용이 너무 반갑구려.

울 집에 데려갔으면 참 좋으련만...

 

 

 

 

동피랑에는

구판장도 있고 우체국도 있다.

 

할멈!

옛날에 띠우지 못한 사랑의 편지 있거들랑

지금이라도 띠우시게 아직도 늦지 않으니...ㅎㅎ.

 

 

 

 

아이들이 노니는 따스한 봄날

할멈도 옛 추억의 사춘기 소녀가 되어본다.

 

 

 

소녀는 짓궂게

그림쟁이들의 작업에 훼방꾼도 되어보고

 

 

 

물끄러미

동화속의 그림도 되어보고

 

 

 

그림속의 멋진 주인공과 손도 잡으며

반세기 전으로 되돌아 가본다...ㅎ~

 

 

 

 

타임머신 자전거를 타고

꿈속으로 함 달려보시구려!

행여 소녀시절로 되돌아 갈려는지...^^

 

 

통영에 몇 번을 다니면서도

일행들과의 취향이 맞지 않아 미뤄뒀던 곳이라

마눌과 함께 둘이서 느긋이 동피랑을 둘러보았다.

 

좁은 골목길 내리막으로 조심조심 내려오니

담 넘어 중앙어시장에는 북적북적 난리 블루스다....ㅎㅎㅎ~!

 

 

아직도 못다 다녀본 통영의 땅

몇 번이나 더 다녀가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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