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5시5분전
제법 쌀쌀한 새벽이다.
풀벌레소리도 점점 줄어들며
어두운 하늘엔 쪽달도 외로우니
그믐이 다 되었나 보다.
청아한 하늘
코스모스가 만발을 하였다.
오늘 보니
의자 옆 가냘픈 꽃송이를 누가 걲어 버렸다..ㅉㅉ
해 뜨는 신비함을 보노라면 몸과 마음이 한결 가뿐해진다.
붉은 햇빛을 좋아하는 코스모스을 보노라면
은근이 꽃과의 마음이 오가니 연약한 60대의 애정인가?.ㅎ~
뿌린 씨앗들이 이렇게 아름답게 자라주듯
만사가 이처럼 예쁘게 보담을 하면 얼마나 좋을꼬!
난 그들보다 더 큰 행복감에 젖으니
코스모스를 보노라면 대견스럽다.
정취가 깊고 그윽하기만 하다.
야단스럽지 않고 밋밋한 산야의 풍경이지만
매일 내가 즐기는 나의 것이라
소중한 것이다.
별스런 기암괴석의 절경도 남의 품에 자식이니
괜시리 헛물켜고 눈에 넣어봐야 내 것 만큼이나 어찌 좋으랴!
길게 아름답고 짜릿하게 그어진 선線
아름다운 나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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