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멋있게 잘 만든 집.

gamro 2011. 10. 8. 21:42

 

멋있는 한옥을 짓는다고

1년 6개월이 넘도록 공들여 지은 작품이라

30년 지기의 집들이 초청에 느지막한 시간 방문을 한다.

 

 

 

대문 안 양쪽에 자리한 멋진 헛간과 양변기의 바깥화장실을 보니

아~ 이게 바로 퓨전한옥이구나! 느낌이 든다.

 

마당의 양지바른 곳에 자리한

올망졸망 장독대가 너무 소담스럽다.

 

 

 

마당을 들어서며

춧돌위에 가지런히 세워진 기둥이 아름다운 뒤태도 살펴본다.

지는 해의 석양빛으로 전면도 찬란하기만 하다.

 

 

 

넉넉한 미소로 반갑게 친지들을 맞이하는 주인장도

새 집과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듯하다.

 

 

 

현관에 들어서기 전에 눈을 돌려

넓은 마당과 담 너머의 황금색 들판을 보니

한적한 시골의 풍미가 느껴진다.

 

 

 

집 안 창가 어느 곳에서나 시골의 풍경이 펼쳐지니

노장의 정서에 깊은 낭만이 넘쳐날 듯하다.

 

 

 

많은 가족들이나 친지들이 어울려도 부족하지 않을 넓은 거실과

원목으로 장식한 거실의 천정에는 청동으로 된 삿갓에

최신 LED조명으로 매우 중후한 멋을 풍긴다.

 

 

 

집 내부의 모두가 원목으로 꾸며졌다.

나무의 향이 은은하게 온 실내를 감싸준다.

 

 

 

원목을 재료로 창작하는 전국의 장인들 작품들이라

곳곳의 모든 것들에서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뚜렷하게 보인다.

 

 

 

멋있게 잘 만든 집이 아닌 하나의 작품이란다.

마눌이 여기저기 샅샅이 훑어보고 다닌다.

 

 

어이~ 마눌!

이게 한옥이요 아니면 양옥이요?

퓨전 양옥인지? 아니면 개량 한옥인지...

 

뭣이면 어떻소!

내 몸에 꼭 맞는 그런 것이면 되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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