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서귀포 KAL호텔에서의 추억.

gamro 2012. 5. 1. 19:26

 

 

모천회귀母川回歸 본능을 가진 연어처럼

때가되니 또 서귀포 KAL호텔을 찾는다.

 

 

 

아름다운 나무들이 어우러진 해변의 잔잔한 호숫가에

비록 늙었으나 마녀 같은 천사가 사뿐히 내려앉은

옛 신혼여행지를 찾으니...~

 

 

 

 

이제 돈맛을 알아

값비싼 호텔객실을 멀리한지도 2~3년이 된 것 같다..^^

그래도 옛 추억을 비켜 갈 수야!

 

 

 

 

세월이 흐를수록

이곳의 풍경이 더 새삼스럽고 아름답다.

 

38년 전의 신혼지가 여기였기에

해마다 때가되면 찾아 머물고

오늘이 그날 같기를 갈망하는가보다.

 

 

 

여기 이곳 빈자리에

할멈이 없었더라면 지금

다른 어떤 모델을 여기에 세웠을까?..ㅎㅎ~

 

 

 

피차 마찬가지요!!

누구와 어떤 길을 걷고 있을는지...ㅉㅉ

할멈의 속내..~

 

 

 

실때없는 이 생각 저 생각에도

이 공간에 우리(마눌)가 없었더라면 아름다움이 반감되었으리라!

긴 세월에 마눌 앞에서 목숨부지 처세술도 많이 늘었다..^^

 

 

 

맞잖아!

이 빈 공간에 우리들이 없었다면 무엇으로 채우랴!

젊은이들이여 우리들을 보라!...ㅎㅎㅎ

 

 

 

칼호텔 정원을 거닐며 옛 추억에 빠진다.

얼마나 아름다운 기억이냐!

 

 

 

 

꽃이 아름답고

나무가 아름답고

세상이 다 아름다운 마음이 들 때

그때는 황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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