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천회귀母川回歸 본능을 가진 연어처럼
때가되니 또 서귀포 KAL호텔을 찾는다.
아름다운 나무들이 어우러진 해변의 잔잔한 호숫가에
비록 늙었으나 마녀 같은 천사가 사뿐히 내려앉은
옛 신혼여행지를 찾으니...ㅎ~
이제 돈맛을 알아
값비싼 호텔객실을 멀리한지도 2~3년이 된 것 같다..^^
그래도 옛 추억을 비켜 갈 수야!
세월이 흐를수록
이곳의 풍경이 더 새삼스럽고 아름답다.
38년 전의 신혼지가 여기였기에
해마다 때가되면 찾아 머물고
오늘이 그날 같기를 갈망하는가보다.
여기 이곳 빈자리에
할멈이 없었더라면 지금
다른 어떤 모델을 여기에 세웠을까?..ㅎㅎ~
피차 마찬가지요!!
누구와 어떤 길을 걷고 있을는지...ㅉㅉ
할멈의 속내..ㅋ~
실때없는 이 생각 저 생각에도
이 공간에 우리(마눌)가 없었더라면 아름다움이 반감되었으리라!
긴 세월에 마눌 앞에서 목숨부지 처세술도 많이 늘었다..^^
맞잖아!
이 빈 공간에 우리들이 없었다면 무엇으로 채우랴!
젊은이들이여 우리들을 보라!...ㅎㅎㅎ
칼호텔 정원을 거닐며 옛 추억에 빠진다.
얼마나 아름다운 기억이냐!
꽃이 아름답고
나무가 아름답고
세상이 다 아름다운 마음이 들 때
그때는 황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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