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의 다원 다희연이란다.
청정 제주의 차 문화관이라 기대를 해봄직하다.
전통찻집이라면
뭔가 좀 고리타분한 느낌이 와야 제격인데
그렇지 못해 유감이다...^^
깔끔해서 좋다!
나의 취향에 꼭 맞아 좋다!..ㅎ
이왕이면 여기서
청정제주의 맑은 공기와 함께 차를 마시면 얼마나 더 좋을까!!
이곳엔
텁텁한 찻상과 다완茶碗은 유리칸막이 속에서나 전시를 한다..ㅎㅎ~
차 문화관이라 세미나실인가?
앙증맞은 실내의 모든 것에 호감이 간다.
물론 전시판매장도 깔끔하니...
할멈 뭐 부족한 거 있남?
아님 뭔 탐스런 걸 취하지 못하였남? 표정이...ㅋ
보슬비 내리는 바깥을 내다본다.
짚라인으로 젊은이들은 우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늘을 난다.
비가 오지 않으면
나도 꼭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삼나무숲과 녹차밭을 횡단하여 푸른바다를 바라보는 짜릿함을.
봄비내리는 정원을 산책하는 취향은
노장이 되어서도 그냥 그대로이니..ㅉㅉ
내가 마눌의 취향을 닮았나?
우중의 드라이브를 좋아하니 일심동체一心同體라!
자칭 한쌍의 잉꼬...ㅎㅎㅎ~
조용하여 참 좋다.
비가오니 사람들이 바깥출입을 하지 않아 한적하다.
우리 둘만의 정원이다...^^
꼬맹이 인형들도 훨~ 반겨준다.
외로움에 반가움인가?..ㅎ~
우산을 쓰고도 다닐 곳은 다 다니며 풍치를 즐긴다.
촉촉한 봄비에 얼마나 운치가 있는고...
하하~
여기 와서 백악관도 구경하고...
이제 멋스런 동굴카페에 들어간다.
사랑스런 옛 애인과 함께...ㅋ~
컴컴한 동굴로 들어서니 작은 조명들이 반짝인다.
카페의 분위기가 심상치않다.
다희연의 멋을 꾸미는 디자이너가 대단하다.
이런 아이디어로 남녀노소를 끌어들이는 착상에 박수를 보낸다.
할멈 나는 카푸치노로 주문해줘~
아침에 아메리카노를 가득 한잔 마셨더니 배도 부르고..ㅎ~
일심동체라..
같은 커피를 앞에 두고 마주하니
남들이 힐끗힐끗 쳐다본다.
내연관계인가? 하고...ㅎㅎㅎ~
한참을 앉아 놀다 나오려니 그래도 아쉽다.
나오는 동굴안의 통로도 정감이 넘친다.
바깥에 나오니
차 문화관의 건물이 더욱 우아해 보인다.
봄비도 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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